PSG서 받던 임금의 절반…음바페, 다음주 레알 마드리드 이적 공식 발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돈보다는 꿈을 쫓았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
음바페가 마침내 결정을 내렸다. 파리 생제르맹(PSG) 잔류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놓고 1년 넘게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를 택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4일(이하 한국시간) "음바페는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다. 프랑스 축구의 가장 큰 스타가 세계에서 제일 큰 클럽으로 가는 것이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발표할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다. 일단 지금은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후속 보도도 잇따랐다. 'ESPN'에 따르면 음바페는 지난 1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았다. 다음주 안으로 음바페가 직접 나서 레알 마드리드행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음바페는 이번 여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 프랑스 대표팀으로 나서고 싶어한다. 고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한 후 레알 마드리드로 가는 시나리오가 음바페 머릿속에 있다.
레알 마드리드로 가기 위해 금전적인 손해도 감수했다. 'ESPN'은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의 연봉 7,200만 유로 제안을 거절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가면 현재 파리 생제르맹에서 받는 임금의 절반밖에 수령할 수 없다"고 알렸다.
음바페에게 레알 마드리드는 꿈의 팀이다. 어린 시절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동경하며 자랐다. 평소에도 언젠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심심치 않게 내비쳤다. 'ESPN'은 "음바페는 지금이 그의 축구 경력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가기 가장 적절할 때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드디어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드라마가 끝났다. 2022년 여름부터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숱하게 나왔다. 이번 시즌 개막 직전까지도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들렸다.
가장 최근엔 지난 1월 초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음바페가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단독 기사를 작성한 산티 아우나 기자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 합의를 했다. 이제 음바페의 미래에 대한 긴장감은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이적설이 불거졌다.
그러자 음바페의 대리인은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부인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음바페의 미래에 대한 어떠한 협상 및 합의는 없었다. 어떠한 보도도 음바페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음바페는 여유롭다. 지난 1월 4일 열린 툴루즈와의 프랑스 슈퍼컵 이후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몇 주 전부터 파리 생제르맹도 이상한 낌새를 포착했다. 음바페가 떠날 것이라 예상하고 플랜B를 가동했다. 'ESPN'은 "파리 생제르맹은 몇 주 전부터 음바페가 떠날 거라는 느낌을 받았다. 미래가 결정됐기에 이제 음바페 대체 선수를 영입할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이 음바페 다음 공격수로 생각하는 선수는 AC 밀란의 포르투갈 출신 라파엘 레앙이다"고 밝혔다.
음바페가 떠나면 이강인과 호흡도 더는 볼 수 없다.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의 전술 안에서 이강인이 음바페의 조력자로 돕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빌딩을 단행한 파리 생제르맹의 핵심 포인트다. 좌우 측면 공격은 물론 중앙에서도 볼을 돌릴 줄 아는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 속에 파리 생제르맹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뒤 팀 훈련에 집중하면서 최근에는 부동의 주전으로 올라섰다. 이강인과 음바페의 콤비 플레이는 파리 생제르맹의 주요 무기다.
이강인의 공격포인트에 음바페의 비중도 상당하다. 지난해 10월 이강인이 브레스트전에서 리그앙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을 때 음바페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연결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진 몽펠리에전에서 이강인이 리그앙 데뷔골을 넣었을 때도 음바페가 앞에서 흘려주는 절묘한 호흡이 눈에 띄었다. 이후에도 음바페는 이강인이 공격포인트를 올리면 누구보다 기뻐한다. 최근 프랑스 슈퍼컵에서도 이강인은 선제골을 넣고 음바페와 어깨동무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로써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에 이어 음바페까지 떠나보내게 됐다. 빅3가 해체되고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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