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리스크`에 컨테이너선 절반이 지각… 물류차질 심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컨테이너선 공격으로 선박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컨테이너선 선박이 예정된 운항 일정을 지킨 비율을 나타내는 '정시성'이 50%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글로벌 선사들의 노력과 함께 영국과 미국 등의 적극적인 군사 대응이 이어지면서 홍해발 물류 차질이 장기화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다만 해운업계에서는 이번 홍해 리스크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기화·확전 가능성은 적어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컨테이너선 공격으로 선박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컨테이너선 선박이 예정된 운항 일정을 지킨 비율을 나타내는 '정시성'이 50%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글로벌 선사들의 노력과 함께 영국과 미국 등의 적극적인 군사 대응이 이어지면서 홍해발 물류 차질이 장기화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4일 해운분석업체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세계 컨테이너선 정시성은 56.8%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61.9%) 대비 5.1%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23년 1월 이후 11개월 만에 50%대를 기록한 것이다.
통상 컨테이너 정시성은 70~80%선이 평균이지만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는 30%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이후 엔데믹과 함께 60~70% 수준까지 회복됐었는데, 홍해 사태가 발발하면서 다시 50%대로 하락한 것으로 관측된다.
수요와 공급 불균형으로 해상운임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12월 1일 1010.81이었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19일 2239.61까지 치솟았는데, 이후 지난 2일 2217.73을 기록하는 등 2000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중이다.
컨테이너선의 정시성은 해운사들 입장에서 서비스 품질과 직결된다. 이에 따라 해운사들은 '홍해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글로벌 선복량 2위와 5위인 덴마크 머스크와 독일 하파그로이 등의 신규 해운동맹 '제미니 협력'은 최근 컨테이너선 정시성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 물류 거점을 최대 활용해 간선 서비스의 기항지는 최소화하고, 이를 연결하는 지선 서비스를 견고하게 구성하는 방식인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을 내놓았다. 이들은 정시성을 90%대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해운업계에서는 이번 홍해 리스크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종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수에즈운하 문제는 미국과 영국의 군사력이 직접 개입하고 있고 대체로 확전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이 판단하고 있어 단기적 해법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앞서 3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이 영국과 함께 예멘의 수도 사나 등 후티 반군 시설을 대대적으로 공습하는 등 국제사회의 제재 수위도 강해지고 있는 추세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이번 공습 배경으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양대 운하의 문제가 정상화될 경우 컨테이너선 시황은 다시 하락추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역농협 조합원이 조합장 흉기로 찌르고 극단선택, 왜?
- "이부진 팬 됐다"…유명 아나운서, 팔짱낀 사진 공개한 이유
- 강남 만취 벤츠女 `사망사고` 냈는데…강아지만 안고 있었다
- "여길 찔렸어요" "큰일날 뻔"...文 찾아간 이재명 "승리 위해 단결" 공감대
- "도망가?"…부부싸움하다 아내 피신한 아들 집에 방화한 50대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