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조응천 의원 "새로운미래 합류 안 한다… 더 큰 통합 위해 뛸 것"

연희진 기자 2024. 2. 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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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4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주축인 '새로운미래'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래대연합의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더 큰 통합을 위해 오늘 저희는 합당에 참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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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새로운미래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1월24일 미래대연합(가칭) 경북도당 창당대회에서 이원욱 공동대표, 황재선 미래대연합 경북도당위원장, 조응천, 김종민 공동대표가 '혐오 정치 극복,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4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주축인 '새로운미래'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래대연합의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더 큰 통합을 위해 오늘 저희는 합당에 참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두 의원은 새로운미래 창당대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새로운미래에 참여하는 것은 영혼 없이 몸만 얻어 주는 일이라 생각했다"며 "통합을 위해 신명나게 일할 수 없는 과정"이라고 마했다.

이어 "상상력의 정치로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저희들의 결심을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두 의원은 "통합의 원칙은 수평적 통합, 열린 통합이다. 새로운미래와 통합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며 "그러나 원칙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흡수통합은 원칙에 맞지 않는 통합"이라며 "정당의 헌법인 강령과 당헌은 반드시 합의되어야 할 사항이지만 일방적 의결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또 "가치와 비전 중심의 통합을 주장해온 저희가 '묻지마 통합'을 위해서 몸을 던지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오히려 오늘 저희 선택이 올바른 정치를 위해 민주당을 떠난 청년들이 앞으로 더 크게 역할할 수 있는 대통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조 의원은 "공간만 이동하는 통합은 불협화음만 낳을 뿐"이라며 "가치와 비전으로 더 큰 통합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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