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 '이민국 수용소 탈출' 로힝야족 난민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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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이민국 수용소에서 탈출한 로힝야족 난민들이 대거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2022년 4월에도 북부 케다주 이민국 수용소에서 로힝야족 난민 582명이 탈주해 6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힝야족은 미얀마 당국의 박해와 방글라데시 난민촌의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등으로도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이지만 최근 수년간 로힝야족 난민 입국을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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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말레이시아 이민국 수용소에서 탈출한 로힝야족 난민들이 대거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4일 AFP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수용소에서 벗어난 로힝야족 남성 115명 중 41명을 인근 팜유 수확 지역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대다수 탈출 난민이 삼림 지역에 숨어있는 거로 보고 인력을 동원해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오후 북부 페락주 수용소에서는 로힝야족을 포함한 남성 구금자 131명이 폭동을 틈타 탈출했다.
이중 로힝야족으로 추정되는 1명은 고속도로에서 차에 치여 숨졌다.
말레이시아에서는 2022년 4월에도 북부 케다주 이민국 수용소에서 로힝야족 난민 582명이 탈주해 6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힝야족은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 주로 거주하는 이슬람계 소수민족으로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 탄압받아왔다.
지난 2017년 라카인주에서는 종교적 탄압 등에 반발한 로힝야족 일부가 경찰 초소를 공격한 이후 미얀마 정부군의 대대적인 토벌 작전이 전개됐다.
정부군이 이 과정에서 성폭행, 학살, 방화를 자행하고 로힝야족 수천 명을 살해하자 70만명이 넘는 난민이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
로힝야족은 미얀마 당국의 박해와 방글라데시 난민촌의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등으로도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이지만 최근 수년간 로힝야족 난민 입국을 거부해왔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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