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불완전한 공동창당…이원욱·조응천은 합류 안해

장효인 2024. 2. 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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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3지대에 또 하나의 '중텐트'가 출범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탈당파 일부가 공동 창당대회를 열었는데요.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류하지 않았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 의원이 주축인 '미래대연합'이 공동 창당대회를 열었습니다.

당명은 '새로운미래'로 결정했고,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과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공동대표를 맡습니다.

하지만 미래대연합 소속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가치와 비전 중심의 통합을 주장해온 저희가 묻지마 통합을 위해 몸을 던지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공동 창당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양측은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으로 공동 창당한다고 합의했었지만, 어제(3일) 갑자기 통합 무산설이 제기됐습니다.

새로운미래 이석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창당대회는 우리 측만으로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미래대연합 측이 예정대로 한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했는데요.

하지만 이원욱 의원과 조응천 의원이 비합류를 선언하면서 갈등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제3지대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의원의 '개혁신당'이 이미 중텐트를 구축한 상태인데, 세력 간 지향점 등을 놓고 이견이 드러나는 상황이라 통합이나 연대가 성사되기까지 험로가 예상됩니다.

[앵커]

여야 상황도 살펴보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고요.

국민의힘에서는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는데 어떤 의미죠?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양측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이 대표가 단식 중이던 병원에 문 전 대통령이 방문한 뒤로 처음입니다.

최근 공천을 둘러싸고 '친명계'와 '친문계'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이번 만남에서 통합 메시지가 오갔을지 주목됐는데요.

박성준 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라며 "친명계와 친문계를 나누는 프레임이 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민주당이 용광로처럼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 단결하고 총선에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이 정부·여당이 민생을 방치하고 통합을 도외시한다며 안타까워했고, 이 대표는 총선에서 승리해 민생 경제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사천' 논란의 당사자였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는데 "숙고 끝에 내린 저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제 결심"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비대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더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김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를 공개 지지하면서 공천이 아닌 사천이라는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를 우려한 대통령실이 한 비대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해 당정갈등이 증폭됐고, 일각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문제를 제기해온 김 비대위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제3지대 #새로운미래 #문재인 #김경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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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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