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韓서 뛴다니' MLB 서울시리즈 출전 확신, 문동주-황준서 '꿈의 매치업' 한 발 앞으로!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 "오타니가 2023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만든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3월 열리는 서울 시리즈에서 지명타자로 나설 것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걱정거리는 몸 상태였다. 지난해 8월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 파열 진단으로 인해 투구를 중단했고 타자로서 경기 출전을 강행했지만 결국 추가적인 부상이 발생했고 결국 9월 팔꿈치 수술을 결정하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국에서 MLB 개막 시리즈를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오타니를 실제로 볼 수 있게 돼 국내 야구 팬들이 들끓기 시작했다. 두 팀은 다음달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막 시리즈에 나선다. 이 경기는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된다. 아시아 시장 확보를 위한 MLB의 마케팅 일환 중 하나로 오타니에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품은 다저스와 김하성, 고우석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대결 만큼 적절한 매치업은 없었다.
다만 재활로 인해 서울 시리즈 출전 여부가 불확실했던 게 유일한 우려였는데 오타니가 직접 이 걱정을 해소시켜줬다.
오타니는 다음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글렌데일에서 열리는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재활 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내년 시즌 이른 복귀를 위해 다저스타디움에서 재활 훈련 중이던 있었던 오타니는 이르면 캠프 기간 중 라이브 배팅에 나설 예정이고 나아가 2025년 마운드 복귀를 위해 서서히 시동을 건다는 구상이다. 오타니는 "애리조나에 가면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당연히 포커스는 타격 쪽에 있다. 투구는 1년 동안 프로그램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가 국내 야구 팬들에게 경기 출전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며 또 하나 커지는 기대감이 있다. 바로 개막 시리즈를 앞두고 열리는 이벤트성 대회인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 시선이 집중된다. 17·18일 양일간 총 4번의 스페셜 게임이 진행되는데 3월 17일에는 오후 12시 다저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오후 7시에는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가 맞붙는다. 이어 18일 오후 12시에는 샌디에이고와 LG 트윈스, 오후 7시에는 팀 코리아와 다저스가 맞붙는다.
예비명단이기는 하지만 하위권팀 한화에서만 4명의 선수를 배출했는데 특히 문동주(20)와 고졸루키 전체 1순위 황준서(19)가 관심을 받고 있다.
황준서는 3일 한화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2번째 불펜피칭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예비 엔트리 소식을) 어제 기사를 통해서 봤다. 누가 인스타그램에 태그를 했는데 처음엔 뭔지 몰랐다"면서 "(문)현빈이 아직 프로에서 한 경기도 안 뛰어본 애가 어떻게 명단에 들었냐고 놀렸다"고 쑥스러워 했다.
어릴 적부터 남다른 재능을 나타냈던 선수인 만큼 꿈에 그리던 일. 다만 이토록 빠르게 이뤄질 줄은 몰랐다. 황준서는 "아무래도 다 오타니 선수와 붙고 싶을 것이다. (맞대결은) 상상은 해보지 못했다"며 "(맞대결이 이뤄지면) 삼진을 잡으려고 세게 던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2일 취재진과 만난 문동주는 "너무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 언제 그런 빅리거들과 경기를 해보겠나"라며 "그런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 기분이 좋다"고 밝은 미소로 소감을 나타냈다.
제자들의 예비 엔트리 승선 소식을 들은 최원호 감독은 3일 흐뭇한 미소와 함께 "메이저 상대로 던질 수 있는 상대로 기대가 될 것이다"며 "어차피 그 시기는 전력으로 던질 수 있는 시기이다. (대표팀에서) 투구수는 조절해줄테니 던질 수 있는 안에선 100% 테스트해봐야 한다. 의욕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문동주의 시속 160㎞를 웃도는 공이 세계 최고 선수들을 상대로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최 감독도 "나도 보고 싶다. 동주가 구속에 비해서는 공이 깨끗한 편이다. 그런 공이 메이저 선수들이 볼 때 어떨지 궁금하다"며 "동주가 승부욕이 좋다. 평상시에 보면 안 그럴 것 같은데 경기 때는 승부욕이 나온다. 아시안게임 때도 보면 큰 경기에 잘 던지는 슈퍼스타의 자질을 갖춘 캐릭터"라고 만족스러워했다.
문동주는 물론이고 황준서까지 모두 다저스, 그 중에서도 오타니와 승부를 기대하고 있다. 경험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겠지만 결과도 좋다면 엄청난 자신감이 될 수 있다. 최 감독은 "잘 던져야 한다. 자신감 '뿜뿜'한 상태에서 시즌에 들어가야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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