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바다 찾은 이들로 '북적'…반바지 입은 시민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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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는 바다를 찾은 이들로 북적였다.
모래사장 한 가운데는 갈매기들에게 둘러싸여 먹이를 주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하늘은 흐렸지만 바다를 찾은 이들의 표정은 맑았다.
부산은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나흘간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날은 오후 3시 기준 기온이 10.5도까지 오르면서 비교적 포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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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권영지 기자 = "요 며칠 비가 와서 쌀쌀했는데 오늘은 별로 춥지도 않고 산책하기 좋은 거 같아요"
4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는 바다를 찾은 이들로 북적였다. 대부분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해변을 거닐고 있었다.
부산 동구 범일동에 사는 A씨(30대)는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이었다. 그는 "날이 많이 풀려서 가볍게 입고 바닷가에 바람 쐬러 나왔다"면서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나와 놀랐다"고 말했다.
모래사장 한 가운데는 갈매기들에게 둘러싸여 먹이를 주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 중 한 명은 먹이를 향해 달려드는 갈매기가 무서운지 머리가 헝클어진 채 "꺅"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온 B씨(20대)는 "최근에 비가 계속 내려서 강아지랑 밖에 못 나가고 있었는데 오늘은 비가 안 와 강아지와 같이 광안리로 왔다. 강아지가 많이 답답해 했었는데 기분 좋아하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하늘은 흐렸지만 바다를 찾은 이들의 표정은 맑았다. 아이들은 간만의 나들이가 기분 좋은지 모래사장을 마구 뛰어다녔다.
부산은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나흘간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날은 오후 3시 기준 기온이 10.5도까지 오르면서 비교적 포근했다.
이날 부산 최저기온은 6도, 최고기온은 11도이며 미세먼지는 '좋음' 상태다. 일몰 시간은 오후 5시55분이다.
0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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