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전국 '입춘 고온'...서울, 52년 만에 최고 기온
[앵커]
'입춘'인 오늘, 전국적으로 3월 중순의 봄 날씨가 나타났습니다.
서울은 낮 기온이 크게 올라 52년 만에 가장 기온이 높은 '입춘'으로 기록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예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입춘 고온'이 나타났습니다.
일단 기온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오후 2시 기준 서울 기온은 11.9도입니다.
지난 30년간의 입춘 평균 기온이 영하 1.7℃라 평균치보다 10℃ 이상 높습니다.
전국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부터 따져봐도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오늘 낮 기온은 30년 평균 입춘 기온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오후 2시 기준 제주 고산지역 기온은 15.1도까지 올랐습니다.
강원 영월도 13.1도나 됐고 전남 광양 12.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10도를 웃돌며 3월 중순의 봄 날씨를 보였습니다.
이런 '입춘 고온'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풍이 최근 계속해서 유입됐기 때문인데요.
내일도 서울 아침 기온이 3도, 낮 기온이 6도로 평년보다 높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내일 출근길에는 전국에 비나 눈이 온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밤부터 남쪽으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리고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와 눈 예보가 있습니다.
눈은 모레까지 강원 산간에 최고 30cm, 경북 산간과 동해안에 많게는 15cm가 쏟아지겠습니다.
지형의 영향을 받는 강원도와 경북에 2~7cm, 수도권과 제주 산간에도 1~5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남부지방엔 다소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됩니다.
모레까지 제주 산간에는 많게는 80mm 이상, 남해안과 경북 동해안에는 20에서 60mm, 남부 내륙에는 5에서 4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그 밖에 충청 지역에도 5에서 20mm, 수도권에는 5mm 안팎이 예상됩니다.
눈과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시간은 내일 새벽부터 오후까지인데 곳에 따라 모레 아침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눈과 비가 내리면서 모레 아침은 내일보다 3∼7도가량 기온이 떨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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