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후반전 추가시간 득점' 한국→아시안컵 우승 가능성 1위…결승전은 한국-이란 예측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시안컵에서 극적인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이 이번 대회 4강 생존팀 중에서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게 책정됐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옵타는 4일(한국시간) 2023 아시안컵 4강 진출 팀들의 우승 가능성을 책정해 소개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가능성은 32.9%로 4강에 진출한 팀 중 가장 높았다.
한국은 지난 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호주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42분 구드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전 추가시간 손흥민이 얻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황희찬이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한국은 연장 전반 14분 손흥민이 프리킥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켜 호주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아시안컵 4강에 합류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선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1분 라디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조규성이 극적인 헤더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갔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조현우가 상대 페널티킥 2개를 막아내는 선방을 펼친 끝에 4-2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전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선 후반전 추가시간 손흥민이 페널티킥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첫 경기 바레인전을 제외하고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부터 호주와의 8강전까지 4경기 연속 후반전 추가시간에 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팀 중 한국에 이어 이란의 우승 가능성이 31.9%로 두 번째로 높았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개최국인 카타르는 우승 가능성 26.9%로 3번째를 기록했다. 한국과 아시안컵 4강전에서 대결할 요르단은 우승 가능성 8.3%로 4강에 오른 팀 중 우승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요르단을 상대로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의 결승진출 가능성은 68.3%인 반면 요르단의 결승진출 가능성은 31.7%였다. 이란과 카타르의 4강전에선 이란의 결승진출 가능성이 55.3%로 카타르의 44.7%보다 높았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 4강 상대 요르단과의 A매치 역대 전적에서 3승3무로 앞서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의외의 난타전과 함께 고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은 요르단과의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