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실수하지 않아' 1014억 FW, 친정팀 상대 멀티골 넣고도 'NO 세리머니' 의사 확실히 표했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히샬리송이 이번에는 친정팀을 상대로 확실히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에버턴전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 선수 중 이 경기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는 히샬리송이었다. 히샬리송은 전반 초반 선제골을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데스티니 우도기가 왼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려줬다. 히샬리송이 이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히샬리송은 전반 막판에 다시 한 골을 보탰다. 1-1 상황이었던 전반 41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히샬리송의 슛은 조던 픽포드 골키퍼를 지나 골문 구석에 꽂혔다. 히샬리송은 멀티골을 달성했다.

히샬리송은 지난해 12월 에버턴을 상대했을 때도 득점을 터트린 바 있다. 당시 히샬리송은 골을 넣은 후 주먹을 불끈 쥐고 뛰어올랐지만 친정팀이라는 점이 생각났는지 곧바로 세리머니를 할 의사가 없음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에버턴에 2-1로 승리했다.

에버턴에 대한 히샬리송의 존중은 이번 경기에서 더욱 확실히 드러났다. 그는 골 장면 때 세리머니를 하기를 거부했다. 에버턴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히샬리송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에버턴에서 활약한 바 있다.

히샬리송은 2022년 여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인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014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와 달리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 전혀 녹아들지 못했다. 그는 2022/23시즌 리그 27경기 1골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조금씩 부활하고 있다. 그는 에버턴전을 통해 리그 9, 10호골을 연달아 넣으며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히샬리송은 최근 리그 8경기에서 9골을 터트렸다. 히샬리송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주장 손흥민의 빈자리를 최소화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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