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한국 이야기만… 카타르서 가장 뜨거운 팀은 클린스만호[아시안컵]

김도용 기자 2024. 2. 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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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카타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팀이다. 놀라움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8강에서도 한국은 호주에 0-1로 끌려가다가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울버햄튼)이 득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란의 미잔 뉴스 에이전시의 밀랏 아자미 기자는 "한국은 지금 이곳(카타르)에서 가장 주목 받는 팀이다. 어딜 가나 한국에 관한 이야기밖에 없다"면서 "이란 기자들도 한국의 경기에 관심이 높고, 플레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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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일본·이란 취재진 "한국, 놀랍고 굉장한 팀"
"에이스 손흥민 능력 입증…감독은 여전히 불안 요소"
대한민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를 거둬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24.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은 카타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팀이다. 놀라움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녹아웃 스테이지 들어 2경기 연속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클린스만호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태극전사들의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투쟁심에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을 치른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로 선수단을 꾸린 한국은 시작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더불어 이번 대회 최고의 인기 팀으로 꼽혔다.

하지만 대회가 시작된 뒤 한국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바레인과의 첫 경기에서 3-1로 이긴 뒤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무승부에 그쳐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경기력과 결과 모두 기대 이하였다.

한국 경기를 모두 현장에서 지켜봤던 일본의 모리 마사후미 풋볼존 기자는 "한국이 좋은 선수들을 보유했음에도 전술적으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경기력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손흥민/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그러나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하면서 한국은 뜨거운 팀으로 다시 올라섰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0-1로 뒤지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조규성(미트윌란)의 동점 헤더 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울산)가 2차례나 선방을 펼쳐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도 한국은 호주에 0-1로 끌려가다가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울버햄튼)이 득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연장 전반에 터진 손흥민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이 준결승에 오르자 라이벌 관계인 이란과 일본 모두 클린스만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란의 미잔 뉴스 에이전시의 밀랏 아자미 기자는 "한국은 지금 이곳(카타르)에서 가장 주목 받는 팀이다. 어딜 가나 한국에 관한 이야기밖에 없다"면서 "이란 기자들도 한국의 경기에 관심이 높고, 플레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모리 기자는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분명 아쉬움이 있었지만 두 차례나 극적인 역전승리를 가져왔다. 분명 박수받을 만한 결과다. 한국의 저력을 알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특히 외신들은 한국의 준결승행을 이끈 손흥민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란 통신사 샤흐반드 뉴스에이전시의 호세인 가헤르 기자는 "손흥민은 정말 환상적인 선수다. 이번 대회 최고 스타인 손흥민이 모든 경기 결과를 바꿔놨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의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가헤르 기자는 "한국은 손흥민을 비롯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경기력이 아쉽다"면서 "대회 전부터 우려됐던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이 아직도 불안 요소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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