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목련꽃 떨어질 때 쯤 국민의힘의 사기 공약도 함께 떨어질 것"

임재섭 2024. 2. 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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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4일 "목련꽃이 떨어질 때쯤 국민의힘의 사기 공약도 함께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목련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발언을 비난한 것이다.

임 원내대변인은 "아니면 말고 식 '포퓰리즘' 공약으로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쏠린 국민의 눈을 속일 수는 없다"면서 "한 위원장은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목련이 그만큼 빨리 진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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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원장 "목련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 될 수 있을 것"발언 정면 비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경기도 김포시 라베니체광장에서 열린 김포-서울 통합 염원 시민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4일 "목련꽃이 떨어질 때쯤 국민의힘의 사기 공약도 함께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목련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발언을 비난한 것이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김포를 방문한 한 위원장이 선거를 앞둔 초조함을 드러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노래 가사에나 나올 법한 사기 공약으로 시민들을 현혹하려는 것이냐"라면서 "정부에서조차 검토되지 않아 총선 전 주민투표가 불발되면서 사실상 폐기된 공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때와 무엇이 바뀌었으냐"라면서 "국민의힘이 총선에만 이기면 저절로 김포가 서울이 되느냐"고 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지키지도 못할 사기 공약을 다시 꺼내 들겠다니 부끄러움도 모르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그는 "서울을 거대화하겠다면서 경기도 분도에 찬성한다는 소리는 또 무슨 궤변이냐"라면서 "국토 균형발전에 대한 철학이나 비전도 없이 마구잡이로 국토를 난도질하려고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서울 주변 도시들을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서울로 만들어주겠다고 현혹하지 말라"면서 "이렇게 해서 국민들이 표를 줄 것이라고 여겼다면 파렴치함의 극치"라고 했다.

김포 서울편입론은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나왔다. 경기도 일부 도시들의 서울특별시 편입 카드를 던진 국민의힘은 공약 추진을 거듭 강조하며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회(특위)'까지 띄웠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보궐선거에서 큰 격차로 패배하면서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이 최근 다시 언급하면서 메가서울 논란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임 원내대변인은 "진정으로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다면 목련 같은 소리 하지 말고 구체적인 계획과 로드맵을 밝히라"면서 "정부와 국회, 지자체, 서울과 김포 주민들을 제대로 설득하라"고 말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아니면 말고 식 '포퓰리즘' 공약으로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쏠린 국민의 눈을 속일 수는 없다"면서 "한 위원장은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목련이 그만큼 빨리 진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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