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일본 알프스·지옥온천 여행객 몰린다”…日·동남아 노선 증편 나선 항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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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부터 나흘간의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임시 항공편을 대거 투입한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설 연휴 기간 김포∼제주, 김포∼부산, 부산∼제주 등 국내선에 16편을 추가 운항한다.
일본 노선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이달 9일과 마지막 날인 12일에 인천∼오사카 왕복 항공편을 1편씩 늘리고 인천과 쇼나이·도야마를 오가는 노선을 임시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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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설 연휴 기간 김포∼제주, 김포∼부산, 부산∼제주 등 국내선에 16편을 추가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국내선을 늘리는 동시에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하늘길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인천발 일본 아오모리와 벳푸의 ‘지옥온천’으로 유명한 오이타 노선의 운항을 주 3회 재개했다.
여기에 지난달 3일부터 주 3회 운항 중인 태국 방콕(돈므앙) 노선 운항 역시 이달 25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편을 늘린다.
일본 노선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이달 9일과 마지막 날인 12일에 인천∼오사카 왕복 항공편을 1편씩 늘리고 인천과 쇼나이·도야마를 오가는 노선을 임시 운항한다. 도야마는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우는 알펜루트를 볼 수 있는 관광지다.
인천∼타이베이 노선에서는 이달 8∼9일, 11∼12일 하루에 왕복 1편씩, 인천∼세부(필리핀) 노선에서는 이달 8일과 11일 편도 2편씩 각각 추가 운항한다.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설 연휴 대목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
제주항공은 이달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인천~다낭·사이판 운항을 기존 주 14회에서 21회로 늘린다.
티웨이항공은 설 연휴 시작 전날인 8일과 끝나기 하루 전 11일 인천∼괌 노선 운항을 1편씩 늘린다. 이스타항공은 8∼12일 인천∼타이베이 노선 항공편을 8편 늘릴 예정이다.
진에어는 매일 왕복 2회 운항하던 인천∼괌 노선의 8~9일, 11~12일 운항 횟수를 3회로 증편한다.
업계에서는 설 연휴 기간이 껴 있는 2월이 1분기 매출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명절 대목을 맞아 국내선과 중·단거리 국제 노선을 잇달아 늘려 급증한 항공 수요에 대비하고 매출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예년 대비 설 연휴가 짧은 만큼 거리 부담 없는 근거리 해외여행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 위주로 증편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예년 대비 짧은 편이라 일본과 동남아 등 가까운 지역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 연휴 기간 증편을 통해 늘어난 여객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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