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국서 극우 반대 시위에 20만명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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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반대 시위에 약 20만명이 거리로 나선 것으로 추산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위 4주 차에 접어든 이날 베를린 등 독일 전역에서 열린 AfD 반대 집회에 약 20만명이 참석했다.
수도 베를린의 의회 의사당 앞에만 약 15만명의 시위 참가자가 모였다.
이번 시위는 지난 1월 AfD의 고위 당원 2명이 독일 내 이주민을 대량으로 추방할 계획을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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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츠 獨 총리 "민주주의와 헌법 지지하는 강력한 신호"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독일의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반대 시위에 약 20만명이 거리로 나선 것으로 추산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위 4주 차에 접어든 이날 베를린 등 독일 전역에서 열린 AfD 반대 집회에 약 20만명이 참석했다.
수도 베를린의 의회 의사당 앞에만 약 15만명의 시위 참가자가 모였다. 이들은 "우리는 방화벽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극단주의를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마인츠, 드레스덴, 하노버 등 다른 도시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이번 시위는 지난 1월 AfD의 고위 당원 2명이 독일 내 이주민을 대량으로 추방할 계획을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촉발됐다. 해당 회의에는 고위 AfD 당원들과 네오나치주의자, 극우단체 활동가들이 여럿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AfD가 집권할 경우 약 200만명의 이주민을 북아프리카로 보내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AfD는 두 고위 당원의 행위가 당의 정책을 대변하지는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티노 추팔라 AfD 공동지도자는 현지 라디오 방송인 도이칠란트푼크와의 인터뷰에서 "(시위대가) 정부와 함께 거리로 나서는 것은 합법"이라면서도 "시위대 스스로 국가가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들로부터 정당들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데 이용당해선 안 된다"고 대응했다.
AfD의 해명에도 지지율은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독일 여론조사 업체 포르사(Forsa)는 AfD의 지지율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1위는 32%의 지지율을 얻은 제1야당인 보수당이 차지했으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소속된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은 15%의 지지를 얻으며 3위를 기록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시위대와 연대를 표했다. 그는 "아이제나흐, 홈부르크, 베를린 등 전국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 많은 시민들이 증오, 혐오 발언에 반대하는 시위에 함께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우리 헌법을 지지하는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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