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참모총장, 미 전략핵잠수함기지 첫 방문

2일(현지시각) 미 전략핵잠수함 알래스카함(SSBN-732)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왼쪽)이 미 제10잠수함전단장 토마스 뷰캐넌 준장으로부터 함 소개를 받고 있다. 해군 제공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2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킹스베이 해군 전략핵잠수함기지를 방문했다. 한국 해군참모총장이 킹스베이 미 해군 전략핵잠수함기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4일 보도자료를 내어 “한·미 해군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정부가 합의한 미국이 핵 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하여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굳건한 방위공약을 함께 재확인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킹스베이 해군기지는 미국의 핵 3축 가운데 하나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무장한 핵추진 잠수함(SSBN)의 모항이다.

양 총장은 기지에 정박 중인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 알래스카함(USS Alaska, SSBN-732)을 방문해 승조원들의 경례를 받으며 승함해 토머스 뷰캐넌 미 제10잠수함전단장(준장) 등으로부터 잠수함 안팎을 소개받기도 했다.

양 총장은 “한·미 해군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물론 잠수함 등 해양으로부터의 위협에 대비해 더욱 강력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양 총장은 지난 1일(현지시각) 워싱턴 디시(D.C.) 인근 미 국방부 청사에서 리사 프란체티 미 해군참모총장과 만나 회담했다. 양 총장은 미국 방문에 이어 오는 7일까지 캐나다를 방문해 양국의 군사교류와 방산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