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조각 제거술 후 강화서 재활 '구원왕' 서진용, SSG 퓨처스팀 위해 커피 선물

김건호 기자 2024. 2. 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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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허민혁, 서진용, 채현우, 이정범, 유호식, 박시후./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구원왕' 서진용(SSG 랜더스)이 공식 훈련을 시작한 퓨처스팀을 위해 커피를 쐈다.

SSG는 "2월부터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SSG 퓨처스팀이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며 "퓨처스 선수들 모두 2024시즌 기량발전과 1군 진입을 목표로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음'고 밝혔다.

지난 시즌 69경기에 등판해 42세이브를 달성하며 SSG 프랜차이즈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하고 구원왕을 차지한 서진용도 강화에서 함께 훈련 중이다. 그는 시즌이 끝난 뒤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재활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서진용은 퓨처스 선수단을 위해 커피를 선물했다. 첫 휴식일을 하루 앞둔 4일 퓨처스 코치진과 선수단을 위해 약 60잔의 커피를 선물했다.

서진용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퓨처스에서 재활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이제는 강화도에 있는 선수들과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스케줄도 서로 달라 쉽게 어울리기 어려운데 모든 선수들이 야간 훈련까지 소화하며 힘들게 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을 봤다"며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지만, 모두 힘내라는 의미로 커피를 사게 됐다. 선수들 모두가 기분 전환을 하며 대만 캠프까지 부상 없이 훈련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몸 상태에 대해 "현재 아픈 곳 없이 재활 스케쥴을 잘 소화하고 있고, 1월 말부터 캐치볼을 시작해 25m까지 차츰 거리도 넓히고 있다. 15일 예정된 대만 퓨처스 캠프까지 몸을 잘 만들어 준비를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0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전체 100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받은 좌완 박시후는 "사실 지난해 비시즌 기간에도 서진용 선배님이 후배들을 위해 커피를 사주신 적이 있다"며 "항상 후배들에게 먼저 '괜찮냐, 잘 돼가고 있냐'라고 말을 걸어주시고, 또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신경 써주셔서 감사드리고, 선배님께서도 재활 잘하셔서 건강한 몸으로 1군에 복귀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SSG퓨처스팀은 2월 15일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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