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권영진 후보 ‘책임 떠넘기기’ 중단하라”

김덕용 2024. 2. 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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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시청 신청사 건립 지연 문제를 두고 "시민을 기만하고 시 행정의 신뢰도를 실추시켰다"며 권영진 전 시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정 부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권 전 시장은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사실을 왜곡하고 대구 시정을 폄훼하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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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지연 문제 두고 공방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시청 신청사 건립 지연 문제를 두고 “시민을 기만하고 시 행정의 신뢰도를 실추시켰다”며 권영진 전 시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정 부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권 전 시장은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사실을 왜곡하고 대구 시정을 폄훼하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4일 밝혔다. 이는 권 전 시장이 지난 2일 차기 총선 출마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국민의힘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용판 의원(달서구 병)을 겨냥해 “신청사가 늦어진 것은 두류정수장 부지 절반을 매각해 짓겠다는 홍준표 대구시장 방침에 (김 의원이) 아무 생각 없이 동의하면서 꼬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비판한데 따른 것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대구시 제공
이에 정 부시장은 “권영진 예비후보는 대구시 신청사 건립 지연 책임 떠넘기기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정 부시장은 “신청사 건립기금과 관련해 2018년까지 1250억원을 적립했지만 당시 권 예비후보가 2018년까지 기금의 668억원을 일반회계로 전환해 기금의 목적과는 전혀 상관없는 다른 사업에 전용했고 2018년말 기금 잔액은 582억원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에는 아예 적립 조차 하지 않았고 2020년 200억원을 적립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대구시가 독자적으로 1인당 10만원을 모든 시민에게 지급하는 ‘대구희망지원금’을 시행하면서 2020년 7월 청사건립기금에서 600억원을 재난관리기금으로 빼갔고 12월에는 200억원을 일반회계로 전환해 2020년말에는 사실 상 청사건립기금이 고갈된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정 부시장은 “기금이 설치 목적과는 전혀 상관없는 용도로 전용되고 고갈된 상황에서도 신청사 건립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대구시의 유휴재산을 매각해 건립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예비후보는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사실을 왜곡하고 대구시정을 폄훼하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또 다시 허위주장으로 시민을 기만하고 대구시정을 폄훼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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