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비판’으로 고개 숙인 ‘레전드’...정작 투헬은 “사과 받아줄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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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디트마어 하만의 사과를 거부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3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자신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을 한 하만의 사과를 거부했다"라고 전했다.
하만은 '스카이90'에 출연해 "나는 감정적인 토론에서 해당 발언을 언급했고 투헬 감독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바르셀로나나 스페인에서 지도자를 하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투헬 감독과 구단에게 사과하고 싶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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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토마스 투헬 감독이 디트마어 하만의 사과를 거부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3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자신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을 한 하만의 사과를 거부했다”라고 전했다.
사건의 전말을 이러했다. 투헬 감독은 약 2주 전 하이덴하임에 있는 뮌헨 팬클럽 ‘레드 스타즈’를 방문해 “해외에서 감독 생활을 하는 것은 나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특히 스페인은 뛰어난 리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와 함게 일해 온 스페인 전문가들은 엄청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라고 말했다.
투헬 감독의 해당 발언은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최근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임을 선언하면서 간접적으로 바르셀로나 감독직에 관심을 보인 것이 아니냐는 이유였다. 이에 하만은 ‘스카이90’에 출연해 “그의 관심은 오로지 뮌헨에만 쏠려야 한다. 그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기 때문에 아무런 이유 없이 이런 말을 했을 리가 없다. 만일 그가 토론에서 그런 말을 한다면 ‘와, 저런 말을 하면 안되는데’라고 말했을 것이다. 좋은 생각이 아니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뮌헨 구단이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하만의 억측에 대응했다.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에 대한 더 이상의 객관적이지 않은 발언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가 사비 감독과 그의 후계자에 대해 결코 언급하지 않았음에도 거짓 주장이 제기되었다. 그는 스페인에 대한 팬들의 일반적인 질문에 답변했을 뿐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결국 하만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구단과 투헬 감독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만은 ‘스카이90’에 출연해 “나는 감정적인 토론에서 해당 발언을 언급했고 투헬 감독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바르셀로나나 스페인에서 지도자를 하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투헬 감독과 구단에게 사과하고 싶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평소 투헬 감독에게 억지스러운(?) 비판도 서슴지 않는 하만이 꼬리를 내린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하만의 사과를 거부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투헬 감독은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내가 팬클럽을 방문했을 때의 일들은 완전히 맥락에서 벗어난 것이다. 사실이 아닌 발언이 고의적으로 이루어졌다. 우리 모두 그의 발언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사과했는지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그를 믿지 않는다”라며 하만의 사과를 강하게 거절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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