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 12.2도…역대 가장 따뜻한 立春 보냈다

박상현 기자 2024. 2. 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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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자연생활공원에 홍매화가 만개해 다가오는 봄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2024.2.2/뉴스1

서울이 역대 가장 따뜻한 입춘(立春)을 보냈다고 기상청이 4일 밝혔다. 5일은 강수 구름대를 동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 낮 최고기온이 12.2도까지 올라가며 전국에 기상관측망이 설치된 1973년 이후 가장 따뜻한 입춘으로 기록됐다. 51년 만에 처음으로 ‘영상 10도’를 넘어선 입춘이기도 하다. 직전 기록은 11.4도였다. 우리나라가 1월 말부터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기온이 차츰 올라간 영향이다.

5일 한반도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대부분 지역에 강수가 예고됐다.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5~6일 봄을 연상케했던 기온이 조금 떨어지겠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0~7도, 낮 최고기온은 2~9도로 예보됐다.

5일 강수는 새벽부터 오후까지 집중될 전망이다. 이에 출근길에 주의가 필요하다. 5일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과 충청·전라권 1~5㎝, 강원도 3~20㎝, 경상권 1~10㎝, 제주도 1㎝ 내외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 미만, 강원도 5~40㎜, 충청권 5~20㎜, 전라권 5~50㎜, 경상권 5~40㎜, 제주도 20~80㎜ 등이다.

7일부턴 날이 점차 개며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비나 눈 소식 없이 대체로 맑겠다. 7~14일은 최저 영하6도에서 영상4도, 최고 3~12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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