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구도심 연결하는 ‘폴리 둘레길’ 상반기 완공…문화·관광 자원화 활력

광주광역시 폴리 둘레길 1차 구간.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도시 재생 건축물 폴리(Folly·장식용 건축물)를 연결한 둘레길을 조성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재단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광주 폴리 5차 사업이 올해 상반기 중 완공된다”라고 4일 밝혔다.

5차 사업 핵심은 저탄소·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신규 폴리 4점을 제작하고, 기존 폴리와 연결한 둘레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순환 폴리’(Re:Folly)를 주제로 한 이번 사업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실천으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고 광주 폴리를 하나로 연결하는 의미를 담았다.

광주시는 2021년부터 국비 25억원 등 총 50억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폴리 둘레길의 1차 구간은 중앙도서관과 서석초등학교 앞 ‘아이러브 스트리트’, 푸른길 공원과 연계한 거점 시설 ‘숨 쉬는 폴리’, 농장 다리 인근 ‘푸른길문화샘터’ 등 약 2km로 지난해 10월 조성됐다.

올해는 ‘푸른길 문화샘터’를 기점으로 청미장, 콩집, 꿈집, 광주사람들, 서원문 제등, 소통의 오두막, 잠망경과 정자 등 기존폴리 7점과 이코한옥, 옻칠 집 등 신규폴리 2점을 연결하는 2차 구간을 조성한다.

광주시는 5차 광주 폴리가 완공되면 문화전당권 사업과 연계돼 도심 문화·관광 자원화 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영 신활력추진본부장은 “광주 폴리가 광주의 역사적·문화적 바탕 위에 예술적 융합을 시도해 광주만의 특색있는 문화·관광 브랜드로 더욱 자리매김해 도시 이용인구 3000만명 시대를 실현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