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독특한 시트 구조를 가진 반더러의 소형차 - 반더러 퍼프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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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이 태동할 무렵, 유럽 곳곳에서는 새로운 자동차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새로운 시장'의 발현되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되어 시장 관계자, 그리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런 가운데 1896년부터 자전거, 모터사이클을 제작, 판매하고 이후 자동차 산업에 주요 구성원으로 뛰어든 '반더러(Wanderer)'는 빠르게 발전하는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차량을 선보였다.
다만 이후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차의 비중'이 커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다소 좋지 않은 선택으로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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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체격과 실용적인 주행으로 시선집중
이런 가운데 1896년부터 자전거, 모터사이클을 제작, 판매하고 이후 자동차 산업에 주요 구성원으로 뛰어든 ‘반더러(Wanderer)’는 빠르게 발전하는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차량을 선보였다.
이런 가운데, 1912년부터 1926년까지 소형차 ‘퍼프첸(Puppchen)’을 선보였다. 과연 반더러의 독특한 소형차, 퍼프첸은 어떤 차량일까?
퍼프첸은 말 그대로 ‘소형차’ 그 자체다. 실제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차량의 전장은 3,100mm에서 3,250mm에 불과해 지금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경차’보다 작은 체격을 갖췄다.
게다가 전장이 짧은 것 외에도 전폭 역시 1,330mm에 불과했다. 참고로 이러한 좁은 전폭으로 인해 ‘퍼프첸’ 고유의 독특한 시트 구성을 갖췄다. 참고로 후기 모델인 W8 모델은 ‘우리에게 익숙한’ 구조를 더했다.
실제 퍼프첸의 모습은 말 그대로 ‘장난감 자동차’ 같은 모습이다. 당대의 디자인 기조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길게 뻗은 차체 및 보닛 라인, 그리고 전통적인 프론트 그릴, 원형의 헤드라이트 등이 시선을 끈다.
차체 구조 상 적재 공간, 수납 공간은 따로 마련되지 않았으나 차체 후방에 짐을 ‘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스페어 타이어를 하나 더해 ‘유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퍼프첸의 핵심은 단연 작은 체격, 그리고 그로 인한 독특한 시트 구성에 있다. 실제 퍼프첸은 두 명의 탑승자를 위해 제작됐고, 같은 위치가 아닌 앞과 뒤 시트에 나눠 앉는 방식을 택했다.
대중적인 차량, 그리고 소형차인 만큼 실내 공간의 연출이 화려한 것도 아니며, 당시의 자동차 개발 환경을 반영한 탓에 계기판 등 클러스터의 존재 역시 확인할 수 없다. 그저 나무로 만든 스티어링 휠 등이 ‘역사’를 증명한다.
그래도 1열과 2열 모두 가죽으로 다듬어진 시트를 마련했고, 소프트 톱을 씌워 일상의 여유, 그리고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쾌적함’ 또한 모두 담아냈다. 참고로 1열과 2열 도어 모두 차체 왼쪽에 마련됐다.
1912년, 반더러가 처음 선보였던 퍼프첸 초기 모델, 즉 W1의 경우 1,147cc의 작은 엔진을 탑재했다. W1는 최고 출력 12마력을 냈다. 이후 반더러는 1,222cc 엔진과 1,286cc 엔진 등 꾸준히 엔진을 개량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했다.
잉골슈타트에 마련된 아우디 모바일 뮤지엄에 전시된 W3 모델은 1,222cc 엔진을 적용해 15마력을 냈고, 여기에 3단 수동 변속기를 조합해 일상에서의 쾌적한 주행을 약속했다.
또한 퍼프첸이 단 두명 밖에 달 수 없다는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3인승 모델로 개발된 W3 모델도 선보였고, 이후에는 W4 사양을 기반으로 4인승 모델을 구현한 W8 모델 등을 투입해 ‘패밀리카의 가치’를 구현했다.
한편 퍼프첸은 독특한 형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현재도 ‘자동차 모형’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순정 사양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퍼프첸이 제작, 판매되고 있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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