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마켓' 탬파베이, PS '18경기 1실점' 가을의 사나이 영입 임박…불펜 강화한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불펜투수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각) "한 소식통에 따르면 탬파베이가 자유계약선수(FA) 구원투수 필 메이튼과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탬파베이는 아직 계약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메이튼은 2015 드래프트 20라운드 전체 597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해 2017시즌부터 빅리그 무대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17시즌과 2018시즌 두 시즌 연속 45경기 이상 출전하며 평균자책점 4점대를 유지한 그는 2019시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7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로 이적했는데, 9경기 평균자책점 2.92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 23경기 3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고 2021시즌에는 38경기(1선발) 2승 3홀드 41⅓이닝 평균자책점 4.57을 마크한 뒤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적을 옮겼다. 휴스턴에서는 27경기 4승 2홀드 25⅓이닝 평균자책점 4.97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메이튼은 2022시즌 67경기에 등판해 2패 14홀드 65⅔이닝 32사사구 73탈삼진 평균자책점 3.84라는 성적을 남겼고 2023시즌에는 68경기 4승 3패 10홀드 1세이브 66이닝 34사사구 74탈삼진 평균자책점 3.00을 마크했다.
메이튼의 활약은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빛났다.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 2경기에 등판해 1.⅔이닝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경기 4⅓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MLB.com'은 "지난 세 시즌 동안 휴스턴 불펜의 핵심이었던 메이튼은 마무리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가교 역할을 했다"며 "메이튼이 탬파베이 불펜진에 어떻게 적응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탬파베이는 여러 명의 투수에게 세이브 기회를 주는 데 익숙하며, 메이튼은 이러한 팀에 합류할 수 있는 능력과 기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메이튼은 휴스턴 시절 정규시즌 162경기당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 18경기에 등판해 9이닝당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는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했다"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FA였던 로버트 스티븐슨(LA 에인절스)을 보낸 뒤 그의 빈 자리를 메이튼으로 채우며 불펜 강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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