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낙연 주도 창당 축하…개혁 전선에서 같이 갈 수 있길"

정경훈 기자 2024. 2. 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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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미래연합)의 공동 창당에 대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창당을 축하드린다. 앞으로는 개혁 전선에서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 개혁신당 지지율이 3%인 것에 관해 어떻게 보는지' 묻는 기자 말을 듣고 "갤럽의 경우 순차로 당명을 이야기하고, 당 의석수 등에 따라 물어보는 과정을 거친다"며 "보통 앞에서 신당이 포함된 여론조사인지를 밝히는지에 따라 당 지지율이 크게 차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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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혁신당 릴레이 정책 발표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2.0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미래연합)의 공동 창당에 대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창당을 축하드린다. 앞으로는 개혁 전선에서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제3지대에서 생산적이지 않은 형태로 의견이 노출되는 게 안타까웠다"며 "이렇게 역대급으로 정책 혼선을 겪는 정부·여당과 야당을 보면서도 저희가 개혁이라는 단일대오로 맞서지 못하는 것을 많은 국민이 안타까워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3지대 다른 당들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가 이끈) 한국의희망 합당 과정을 보면, 과학기술 중심의 국가발전 등 대원칙에 합의해서 의견이 다른 부분은 양보하며 조정했다"고 했다.

이어 "개혁이라는 어젠다를 내세웠을 때 그것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어떻게 조정할지가 노출된다면 국민들께서도 건설적인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 개혁신당 지지율이 3%인 것에 관해 어떻게 보는지' 묻는 기자 말을 듣고 "갤럽의 경우 순차로 당명을 이야기하고, 당 의석수 등에 따라 물어보는 과정을 거친다"며 "보통 앞에서 신당이 포함된 여론조사인지를 밝히는지에 따라 당 지지율이 크게 차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 이낙연 이름을 넣고 조사를 시작했고, 개혁신당은 당명을 넣고 조사해 그런 결과가 나왔다"며 "이틀 전 '세계일보'가 의뢰한 조사에서는 저희가 8%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온다"고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혁신당, 이낙연신당(새로운미래)은 각각 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며, 응답률은 12.7%다.

앞서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이냐'고 물은 결과에선 개혁신당이 8%, 이낙연신당이 4%로 나타났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일대일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약에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한 위원장이 '목련이 피면 김포는 서울이 될 것'이라며 메가 서울과 경기 북부 분도를 동시에 추진한다고 했다"며 "구리·의정부·남양주까지 포함하는 메가 서울론 이라면, 경기 북부에서 이 지역들을 빼면 뭐가 남는지 모르겠는 황당한 안"이라고 했다.

이어 "그 동네 가서 해달라는 것을 다 해주려는 정치로 가면 대한민국이 바뀌지 않는다"며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특별법'을 대표로 발의했는데, 그 안과 메가 서울이 결합한 경기 북도 분도 안은 무엇이 다른지 등에 대해 설명이 있어야 국민이 납득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기 북도 메가 서울 병합안은 '둥근 사각형' 같은 (모순되는) 정책이라고 본다"며 "둥근 사각형을 그려보십시오. 한동훈 위원장님"이라고 덧붙였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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