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팬 ‘혈압 상승’...‘먹튀’ FW 아자르 “레알? 거만한 구단이야” 폭탄 발언

이종관 기자 2024. 2. 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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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당 아자르가 '폭탄 발언'을 남겼다.

그럼에도 레알 팬들은 PL 무대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보인 아자르에게 전혀 아깝지 않은 이적료라는 반응과 함께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레알의 아자르는 첼시의 아자르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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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에당 아자르가 ‘폭탄 발언’을 남겼다.


2012년붙 2019년까지 첼시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월드클래스’로 등극한 아자르. 2019-20시즌을 앞두곤 유럽 최정상급의 구단인 레알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1억 1,500만 유로(약 1,543억 원)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그럼에도 레알 팬들은 PL 무대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보인 아자르에게 전혀 아깝지 않은 이적료라는 반응과 함께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레알의 아자르는 첼시의 아자르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이적 첫 시즌부터 체중 관리에 실패하며 둔한 모습을 보여줬고, 잦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최종 성적은 22경기 1골 4도움. 아자르라는 이름값에 전혀 걸맞지 않은 성적표였다.


이후에도 부진은 계속됐다. 계속해서 지적받던 체중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경기력 이외의 태도 논란까지 벌이며 팬들의 공분을 샀다. 또한 자신을 데려온 지네딘 지단 감독까지 사임하며 처참한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최종 성적은 21경기 4골 2도움. 첫 시즌과 비교했을 때 전혀 달라진 점이 없는 시즌이었다. 또 팀 내 어린 자원인 비니시우르 주니오르와 호드리구가 성장세를 보이며 경쟁에서도 완전히 밀리기 시작했다.


참다 참다 못한 레알은 결국 2022-23시즌이 종료된 후 아자르를 방출했다. FA 신분이 된 아자르에게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프랑스 등 많은 리그에서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아자르는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젠 멈춰야 할 때다. 16년간 700경기 이상을 뛰면서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 세계 많은 팀에서 뛰고 재밌게 공을 차며 꿈을 실현했다. 커리어 동안 좋은 감독, 코치, 팀원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좋은 시간을 만들어준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그가 은퇴한 지 약 4개월 만에 레알 팬들이 분노할 만한 발언을 하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아자르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르퀴프’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약간 거만한 구단인데 나는 그렇지 않다. 다른 구단들과 비교하면 우리의 경기 방식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내 꿈이었다. 이곳에 오지 않고는 선수 생활을 마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체중 논란이 있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첼시에서 내 커리어 최고의 시즌 중 하나를 막 끝냈다. 그리고 레알에 왔으니 이것이 내 마지막 휴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영국에서 7년 동안 크리스마스도 쉬지 않고 모든 것을 바쳤기 때문에 3~4주 정도 바비큐, 로제 와인 등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었다. 그러다 마드리드에서 일이 잘못되었고 그게 끝이었다”라며 다소 황당한(?) 발언을 이어갔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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