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유재석도 꼼짝 못한 토크 폭격기 “얘기할 틈을 안 줘” (놀면 뭐하니?)
‘놀면 뭐하니?’ 유재석을 안절부절못하게 한 제시의 등장과, 제시와 함께하는 마라맛 ‘설에 혼자 뭐하니?’가 웃음을 안겼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착한 일 주식회사’ 선행 3팀의 포상 야유회 2탄과 제시와 함께한 ‘설에 혼자 뭐하니?’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토요 예능 프로그램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1%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제시의 집에 도착한 멤버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이 5.1%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포상 야유회를 떠난 ‘착한 일 주식회사’ 선행 3팀 유재석-하하-김선행(김종민)-주우재-박진주-이이경-이미주는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와중에 선택을 받지 못한 유 부장은 혼자 탁구 게임에 끼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유 부장을 심판석에 앉혀놓고 신나게 논 직원들은 좀비 게임을 이어갔다. 좀비가 된 김선행은 유 부장의 급소를 가격했고, 유 부장은 “게임이지만 너무 수치스럽다”라고 외쳤다. 그렇게 유 부장을 놀리며 단합한 선행 3팀은 실적 대박을 기원하며 웃음 넘치는 야유회를 마무리했다.
이어 한복을 입고 등장한 멤버들의 ‘설에 혼자 뭐하니?’가 그려졌다. 각자 설날 계획을 말하는 가운데, 이이경은 바쁜 스케줄로 집에 가지 못해서 대신 하하네 집에 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빗길을 걷다가 하하와 통화를 하며 울컥했던 일화를 말했다.
하하와 이이경의 새벽 감성에 유재석은 “꼴값들 떨고 있다”라며 질색했다. 하하는 유재석에게 세뱃돈을 받기 위해 세배를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유재석은 ‘무한도전’ 때부터 함께한 15년 인연의 FD에게 20만 원 세뱃돈을 주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멤버들은 설에 혼자 지낼 의문의 동료 집을 찾아갔다. 힌트는 주우재와만 초면이고, 최애 음식이 잡채라는 것. 각종 추측이 나온 가운데, 이미주는 잡채를 좋아하는 제시를 떠올렸고 예상이 적중했다.
제시는 “해피 뉴이어”를 외치며 멤버들을 반겼다. 미국에 가족이 있는 제시는 설날에 집에서 쉴 계획이라고. 올해 계획을 묻자, 제시는 “음악, 사업, 그리고 연기. 또 다른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힘들지만 재밌을 것 같다”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제시와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화 흐름은 웃음을 안겼다. 제시에게 속절없이 토크 주도권을 빼앗긴 유재석은 “얘기할 틈을 안 주네”라고 말하며, 다른 주제로 대화를 이끌려 했지만 실패했다.
유재석은 “괜찮아. 우리 친해. (제시가) 화낸 거 아니고 대화야”라며 자기 최면(?)을 걸었고, 이를 포착한 하하는 “형 당황한 것 같은데?”라고 놀렸다. 주우재는 제시에게 밀려 소파와 강아지 계단 사이를 우왕좌왕하는 유재석에게 “형 위에 앉든지 밑에 앉든지 하나만 골라요”라며 놀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어 멤버들은 제시의 최애 음식 잡채 만들기를 시작했다. 제시는 멤버들이 음식을 만드는 사이 커피를 타주겠다며 나섰다. 하지만 “몇 명이야 아이쒸”라는 제시의 말에, 멤버들은 “저 안 먹을 게요”라며 너도나도 주문을 취소했다.
제시와 친해지고 싶은 초면 주우재는 “저도 한 잔만 주실 수 있을까요?”라며 공손하게 부탁했지만, 또 등장한 ‘ICY 언니’ 제시에게 움츠러들었다.
제시에게 혼난(?) 멤버들이 속출했고, 유재석은 “현주(제시 본명)가 나랑은 완전 친해”라며 친분을 어필했다. 이에 제시는 “당연하죠. 우리 아빠 같은 사람이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왁자지껄한 광경에 하하는 “슬슬 명절 느낌이 난다”라며 좋아했지만, 제시는 “내가 생각해 봤는데, 설날에 이렇게 정신없으면 그냥 혼자 있는 게 나은 것 같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지는 다음 주 예고편에는 제시의 격한 덕담에 리액션이 고장 난 멤버들의 모습과 함께, 유재석이 설마다 연락드리는 외로운 형님이 등장해 설날 특집 ‘설에 혼자 뭐하니?’를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방송 말미 유재석은 ‘놀뭐 복원소’가 복원한 ‘할머니 손만두’가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정 수량 판매가 된다고 밝혔다. 암투병 후 회복 중인 엄마를 위해 돌아가신 할머니의 손만두를 복원해달라는 사연은 많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3일 방송 직후 판매가 오픈된 ‘할머니 손만두’는 약 10분 만에 2,000개 수량이 완판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매출액은 전액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될 예정이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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