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마치고 줄줄이 돌아온다… SSG 2024년 세대교체, 예비역 파워 기대해볼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SG는 2021년과 2022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팀 내 주요 유망주들의 병역 문제 해결을 추진했다. 지금 당장은 베테랑 선수들이 2~3년 더 팀을 지탱할 만한 힘이 있으니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거나 나이가 있는 선수들은 서둘러 군에 보내 미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었다.
국군체육부대(상무)가 아니더라도 필요하면 과감하게 현역으로 보냈다. 현역 복무 기간이 예전보다 짧아져 선수들도 큰 거부감 없이 입대를 추진했다. 그때 군에 보낸 선수들이 올해 시차를 두고 대거 돌아온다. 모두 큰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유망주들인 만큼 2024년 팀의 점진적인 세대교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인다.
먼저 복귀해 2024년을 정상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야수 중에서는 팀 내‧외야 최고 유망주 중 하나로 뽑혔던 김창평(24)과 김성민(23)이 그 주인공이다. 각각 공익 근무와 현역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두 선수는 지난해 11월 열렸던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에 참가해 땀을 흘렸고, 2월 1일 시작된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해 팀과 코칭스태프의 관심을 대변했다.
두 선수는 당초 SSG 야수진 세대교체의 기수로 뽑혔다. 지명 순위가 이를 증명한다. 김창평은 2019년 2차 1라운드(전체 6순위), 김성민은 2020년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 상위 라운더 출신이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1군에 자리를 잡지는 못한 채 군 복무에 나섰다. 김창평은 잦은 어깨 부상 속에 자신이 가진 타격 재능을 만개하지 못했다. 김성민은 퓨처스리그에서 번뜩이는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수비가 불안해 1군에서 선뜻 집어 들지 못한 카드였다.
김창평은 군 복무 기간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환해 새 도전에 나선다. 강점인 공격과 주루를 살리기 위한 복안이다. 세 포지션 모두를 소화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 몸도 잘 만들어왔다.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 당시 구단 관계자들은 “역시 치는 게 다르다”며 재능을 재인정했다. 김성민 또한 공격에서 장점을 살리는 한편, 중앙 내야수(2루수‧유격수)인 만큼 수비도 가다듬고 있다.
투수로는 기대주인 우완 조병현(22)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1년 2차 3라운드(전체 28순위) 지명자인 조병현은 2021년 대체 선발로 나선 경기들에서 성적과 별개로 꽤 좋은 인상을 남겼다. 게다가 상무에서 기량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43경기에서 2승2패17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2.25의 특급 성적을 남겼다. 상무 마무리로 활약하며 체계적인 관리 속에 경험을 쌓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조병현을 올해 불펜에서 실험한다는 계획이다. 불펜 자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베테랑들이 적지 않은 SSG의 사정에서는 반드시 키워야 할 자원이기도 하다. 올해 1군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내년 이후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시즌 중에도 몇몇 선수가 더 돌아온다. 5월 내야수 석정우가 현역 복무를 마치고 팀에 재합류한다. 7월에는 상무에 가 있는 네 명의 투수가 한꺼번에 돌아온다. 김택형(28), 장지훈(26), 조요한(24), 김건우(22)가 그 주인공이다. 팀 마운드에서 모두 기대가 큰 선수들로, 1군 경력도 제법 있어 팬들 또한 전역을 기다리는 선수들이다.
역시 1군에서 가장 많은 경력을 가진 김택형이 히든카드로 뽑힌다. 김택형은 시속 150㎞를 던질 수 있는 좌완으로 이미 팀의 마무리를 맡은 경력도 가지고 있다. 현재 팀의 좌완 불펜진이 헐거워진 상황을 일거에 해결할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올해 차분하게 몸을 만들고 감각을 쌓아 돌아오면 팀 불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당장 팀의 셋업맨을 맡아줄 필요가 있다. 김택형이 정상적으로 가세하면 팀 불펜 구색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될 전망이다.
1군 즉시전력감은 김택형뿐만이 아니다. 사이드암 장지훈도 데뷔 시즌인 2021년 60경기, 2022년에도 40경기에 나간 주요 자원이었다. 조요한은 시속 150㎞대 중반의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우완이다. 조금 더 다듬을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역시 팀 1군 불펜 한 자리를 놓고 다툴 만한 경쟁력을 가졌다. 2021년 1차 지명자인 김건우는 좌완 파이어볼러로서의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다. 당장 올해가 아니더라도 향후 기대치가 큰 유망주이기도 하다. 11월에는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 우완 전영준도 전역이 예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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