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인터뷰] "목표는 플레이오프 그 이상. 자신있다" 충남아산 이적생 김종석의 당찬 포부

이원만 2024. 2. 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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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장기인 찬스메이킹을 극대화시켜 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충남아산FC는 이번 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한 베테랑 공격형 미드필더 김종석(29)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종석은 "개인적으로는 충남아산행이 좋은 이적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구단이 나를 좋게 봐주신 점에 감사드린다"면서 "충남아산은 늘 오고 싶었던 팀이다. 이적을 앞두고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하고 나서 '내가 여기서 더 잘 할 수 있겠다. 내 장점을 살릴 수 있겠다'하는 확신과 믿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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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3일 오후 제주 서귀포 빠레브 호텔에서 열린 'K리그1 2024 동계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새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는 충남아산 김종석.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내 장기인 찬스메이킹을 극대화시켜 볼 것이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는 말이 있다. 한번 높은 성취를 이뤄내 본 사람은 다시 그 성공의 결실을 이뤄낼 확률이 크다는 뜻이다. 그런 면에서 충남아산FC는 이번 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한 베테랑 공격형 미드필더 김종석(29)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K3 천안시축구단(현 천안시티FC)에서 지난 2021년 최우수상과 득점왕, 베스트 11을 석권하고 지난해에는 김포FC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팀을 승강 플레이오프로 이끈 그의 경험치를 믿기 때문이다. 새롭게 팀을 이끄는 김현석 감독이 벌써 부터 팀의 핵심 전력으로 김종석에게 중책을 맡기려 하는 이유다.

이런 기대감은 김 감독과 구단 뿐만 아니라 김종석 역시 마찬가지로 갖고 있는 부분이다. 지난 1월 12일 충남아산으로 이적해 새로운 커리어의 장을 연 김종석은 올 시즌에 대해 뚜렷한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새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자신감은 하루하루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초부터 29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진행된 1차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종석은 2일부터는 전라남도 순천에서 2차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 서귀포 1차 전지훈련 때 만난 김종석은 "일단은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스타일에 적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김 감독님이 많은 활동량을 요구하시는 것 같다. 이를 위해 체력적인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전술적으로는 패스 지향적인 축구를 원하시는데, 공간을 잘 활용하는 법을 익히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K리그2 김포FC 소속으로 강원FC와의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상대의 수비를 뿌리치고 공을 쫓아가는 김종석.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충남아산이 김종석에게 원하는 바는 명확하다. K3 천안과 K리그2 김포에서 보여줬던 공격적인 성향과 득점력, 찬스메이킹 능력을 팀에 부여하는 것이다. 김종석은 "감독님이 나에게 공격적인 면을 많이 원하시고 있다. 나 역시 내 장기가 찬스 메이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골 찬스를 더 많이 만들어주고, 나에게 온 찬스는 득점으로 만드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김종석에게 충남아산 이적은 '새로운 도전'이다. 포항제철고와 상지대를 거쳐 지난 2016년 우선지명으로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김종석은 2018년부터 안산 그리너스로 이적해 2시즌을 보냈고, 이후 김해시청축구단과 평택시티즌, 천안시축구단을 거쳤다. 다소 긴 과정을 거치며 커리어를 점차 확대해나가는 상황이다. 천안에서의 괄목할 만한 성적을 바탕으로 2022년 김포로 이적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김현석 감독과 충남아산은 바로 이런 점에 주목하고 이번 이적시장에서 김종석을 품에 안았다.

김종석은 "개인적으로는 충남아산행이 좋은 이적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구단이 나를 좋게 봐주신 점에 감사드린다"면서 "충남아산은 늘 오고 싶었던 팀이다. 이적을 앞두고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하고 나서 '내가 여기서 더 잘 할 수 있겠다. 내 장점을 살릴 수 있겠다'하는 확신과 믿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제 완전히 충남아산의 일원이 된 김종석은 확실한 목표의식을 갖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우선 팀을 플레이오프 그 이상으로 이끌고 싶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7개의 공격포인트(3득점, 4도움)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15포인트 이상을 만들어보겠다. 팀에서 나에게 공격적인 역할을 원하는 만큼 거기에 최대한 부응하겠다. 아르마다 서포터즈의 기대를 만족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다. 자신있다"며 거침없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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