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이용자 56%가 20·30대...판매량 31만건 넘어

김휘원 기자 2024. 2. 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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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기후동행카드 판매량이 31만장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의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으로, 23일 사전판매를 시작하고 27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6만5000원을 충전하면 한 달 내내 서울 지하철과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누적 이용자 수는 지난 2일 기준 20만8000여명이다.

구매자의 연령대를 보면 30대(29%), 20대(27%), 50대(19%), 40대(17%) 순으로, 2030이 절반 이상이었다. 시 관계자는 “20∼30대의 구매 비율이 높은 것은 기후동행카드가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청년층의 교통비 부담을 유의미하게 줄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라고 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구매 비율(59%)이 남성보다 높았다.

기후동행카드로 승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지하철 노선은 2호선이었다. 이어 5호선, 7호선, 4호선, 3호선 순이었다.

지하철 역별로 살펴보면 주말에는 홍대입구역, 신림역, 잠실역 순으로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많았다. 평일에는 강남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신림역 순이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행 초기인 만큼 기후동행카드 사용자의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을 반영하여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범사업 6개월 동안 구매자의 교통이용 패턴 분석연구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실수요자 맞춤으로 권종과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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