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자신하던 일본 ‘충격의 탈락’…감독도 선수도 “내 탓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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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AFC 아시안컵 '우승 후보 1순위' 라던 일본이 이란에 역전패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충격이라는 반응과 함께 패인을 찾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3개 대회 만에 통산 5번째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던 일본은 8강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팀동료들에게도 그렇고 일본에서 응원해준 사람들이 많았는데, 오늘 패인은 내게 있다. 센터백인 내가 더 좋은 경기를 했더라면 이겼을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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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감독 “선수 교체 잘 못해”
PK내준 이타쿠라 “내 책임...정말 미안”
일본 매체들은 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 직후 일제히 관련 소식을 발빠르게 보도했다. ‘스포니치’ 등은 후반들어 이란의 맹공에 수세에 몰린 일본팀이 수비에 급급하다 동점골을 내준데 이어, 종료 직전 통한의 페널티킥을 내주며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3개 대회 만에 통산 5번째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던 일본은 8강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종료 후 일본 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자신의 전략 미스를 거론하며 스스로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는 “선수와 스태프 모두 준비를 잘 해줬는데 감독으로서 모두의 노력을 결과로 연결시키지 못해 유감이다. 내가 교체 카드를 잘 못 쓴 게 패인” 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게) 아시안컵은 끝났기 때문에 앞으로 월드컵 예선 통과를 위한 힘을 기르고, 세계 제일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하나씩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으로서는 후반 종료직전 팀의 간판 센터백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가 내준 페널티킥이 뼈아팠다. 종료후 이타쿠라는 “정말 미안한 기분”이라며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팀동료들에게도 그렇고 일본에서 응원해준 사람들이 많았는데, 오늘 패인은 내게 있다. 센터백인 내가 더 좋은 경기를 했더라면 이겼을것 같다”라고 말했다.
페널티킥 장면에 대해서는 “앞서 볼을 클리어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뒤에서 달려온 상대를 보지 못했다. 시야가 좁았다. 반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처럼) 내 스스로 게임을 망친적은 없었다.부족함을 느끼고 앞으로 더 제대로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직전 경기에서 8강에 진출한 한국과의 상황을 비교하며 일본전 패배에 대한 한국에서의 반응을 전달하는 기사도 눈에 띄었다. 일본 매체 ‘THE ANSWER’는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역전 페널티킥을 허용한데 반해, 한국은 기적의 페널티킥으로 동점극을 연출해 명암이 엇갈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한국 매체의 보도를 인용, 일본의 패배로 결승에서 한일전 실현을 기대하던 한국에서 놀라움과 실망감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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