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와주려고 금리 내린다”…경제회복 ‘딴지’ 건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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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시간 4일 방송이 예정된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파월 의장)가 아마도 민주당을 돕기 위해 무언가 할 것이라도 본다"며 "내가 보기엔 잘 모르겟지만, 그는 아마 누군가를 당선시키기 위해 금리를 낮추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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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땐 바이든에 유리해져
제이 파월 연준의장 연임도 반대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가 정치적인 제이파월 연준의장은 교체할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월 연준의장이 ‘정치적’이라 비난하고, 올해 ‘민주당을 돕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자신의 대통령 임기동안(2017년~2021년) 파월 의장을 비판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시 내년에도 백악관에서 연준과 마찰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시간 4일 방송이 예정된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파월 의장)가 아마도 민주당을 돕기 위해 무언가 할 것이라도 본다”며 “내가 보기엔 잘 모르겟지만, 그는 아마 누군가를 당선시키기 위해 금리를 낮추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 두번째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에 대해 4년의 추가임기를 제안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야당인 자신의 승리를 정부 여당을 위해 금리를 인하해 경기부양에 나서지 말 것을 경고한 것이나 다름없다.
파월 의장은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 유럽과 무역전쟁을 벌일 당시 연준의 독립성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너무 높다’며 연준을 공격하며 등을 돌렸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8월 “누가 우리의 가장 큰 적인지 의문”이라며 파월 의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겨냥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이후 연준의장의 3선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입장이 없다”며 “그것은 내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올해는 연준과 통화정책에 매우 중요한 해이며, 우리 모두는 그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폭스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의 정책실패를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급등을 놓쳤다”며 “중동전쟁이 석유가격의 엄청난 급등을 촉발할 것”이라 경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당신(파월 의장)은 큰 인플레이션을 갖게 될 것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재선 시 후임 연준 의장 후보자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두가지 선택지가 있을 것이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같은 인터뷰에 대해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공화당 후보들이 연준의 독립을 위해 벌이는 우려스러운 위협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31일 연준은 기준금리는 최대 5.5%로 동결시키면서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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