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복 공격에 40명 사망‥후티 반군도 공습
[정오뉴스]
◀ 앵커 ▶
미국이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이란이 미국의 공습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서면서, 확전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군이 요르단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 혁명수비대와 이란이 지원하는 민병대 등 85개 이상의 표적을 공습했습니다.
미국은 첫 공습에 B-1 장거리 폭격기를 출격시켰고, 며칠 내로 추가적인 군사 작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라크는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16명이 숨졌다고 밝혔고, 시리아도 23명이 숨졌다고 규탄했습니다.
나세르 카나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은 미국의 또 다른 모험적이고 전략적인 실수"라며 "역내 불안정과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중동 무장단체가 미군 기지를 공격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앞서 지난달 27일 요르단 북동부에 있는 미군 기지 '타워 22'에 드론 공습으로 미군 3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미군은 확전은 원하지 않지만 미군에 대한 공격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보복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예멘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도 실시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후티에 대한 공격에는 미군 뿐 아니라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의 연합군이 참여했습니다.
후티 반군의 지휘 시설과 지하 무기 시설 등 30곳이 공격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미국 구축함 두 척이 주력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 등을 발사했으며, 이 지역에 파견된 항공모함 아이젠하워에서는 F-18 등 전투기도 출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이틀에 걸친 공격이 모두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무장 단체를 향한 것이긴 하지만 두 공격의 성격은 조금 다르다"며 "예멘에서의 공습은 홍해에서 국제 항로와 미군 군함에 대한 후티 반군의 지속적인 공격에 대한 대응이지만 이라크·시리아에서의 공습은 미군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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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568464_364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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