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갈등' 개혁미래당 창당대회...與 공약·野 통합
[앵커]
한때 내부 갈등으로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던 더불어민주당 탈당파들의 '개혁미래당'이 오늘 오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진행합니다.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국민의힘은 지역 의료격차 완화를 위한 공약을 발표하고, 민주당 지도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우선 개혁미래당 창당을 앞두고 한때 '합당 무산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는데, 현재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개혁미래당'이 오늘 오후 국회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진행합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중심의 '미래대연합'이 공식적으로 손을 맞잡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어제 한때는 무산 가능성도 제기됐는데요.
새로운미래 이석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SNS에서 '새로운미래'만으로 창당대회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미래대연합 측의 내부 토의가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미래대연합 내부에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먼저 합류하는 방안 등 이른바 '빅텐트' 구성의 순서와 방법 등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이원욱, 김종민 의원이 저녁 늦게까지 격론을 벌인 뒤에야 공동 창당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고,
일부가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일단 '전원 참석'으로 잠정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혁미래당 창당은 이른바 '제3 지대 빅텐트'로 가기 위한 중간 단계의 성격이 강했는데, 벌써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개혁이라는 모토로 하나가 되면 이견을 좁힐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혼란이 있더라도 개혁 전선에서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저가 고속철도를 도입해 현재 서울에서 부산까지 6만 원대인 KTX 이용 요금을 절반인 3만 원대로 낮추는 내용의 정책을 발표하며 독자노선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양당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먼저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지역 모두 튼튼' 공약을 발표합니다.
여기에는 지역 의료 격차 완화를 위한 대책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경기도 구리시와 김포시를 잇따라 방문해 '서울 메가시티론'에 다시 불을 붙였는데요.
비대위 출범 등으로 민주당보다 한발 늦게 시작한 만큼 총선 공약과 정책 등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잠시 뒤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앞서 지난달 2일 문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당시 피습 사건으로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최근 '친명 대 친문' 공천 갈등이 표면화한 만큼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한 '통합'에 무게를 실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특히 이번 총선에 적용될 비례대표 선출 방식 등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모든 결정을 위임받은 이 대표의 결단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속한 시간 안에 결론 내려야 한다는 건 사실이라며 언제 입장을 밝힐지 그 시점만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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