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설 연휴 항공권·택배·상품권 피해 유의해야"

김민성 기자 2024. 2.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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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설 명절을 맞아 항공권, 택배, 상품권에 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한다고 4일 밝혔다.

항공권, 택배, 상품권 관련 서비스는 명절 연휴를 전후로 소비자의 이용이 증가해 매년 소비자 피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명절과 같이 상품권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엔 상품권 판매 관련 사기 피해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상품권을 대량으로 구매하거나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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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후로 항공권·택배·상품권 피해 지속 발생
소비자원 "사전에 꼼꼼히 알아봐야 피해 막을 수 있어"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설 연휴를 열흘 앞둔 30일 오후 부산 강서구 부산우편집중국에서 직원들이 밀려드는 설 소포우편물을 분주하게 분류하고 있다. 부산지방우정청은 오는 2월 14일까지 설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소통되는 소포우편물 총 216만여 개를 처리할 예정이다. 2024.01.30.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설 명절을 맞아 항공권, 택배, 상품권에 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한다고 4일 밝혔다.

항공권, 택배, 상품권 관련 서비스는 명절 연휴를 전후로 소비자의 이용이 증가해 매년 소비자 피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소비자 피해 사례로는 ▲항공권 구매 취소 시 과도한 위약금 부과 ▲위탁수하물 파손, 항공편 지연·결항 ▲택배 물품 파손·훼손 ▲상품권 유효기간 경과에 따른 사용·황급 거부 등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설 연휴를 전후한 1~2월에 항공권과 관련해 접수된 소비자 상담과 피해구제 사건은 각각 2564건, 467건으로 전체 기간의 14.6%, 14.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택배는 소비자상담 3093건(18.8%), 피해구제 160건(17.5%)가 발생했고, 상품권은 소비자상담 2822건(7.6%), 피해구제 260건(19.4%)이었다.

소비자원은 항공권 구매 시 사전에 여행지의 천재지변 가능성, 사회 이슈 등을 알아보고, 각 항공사 및 여행사의 취소수수료 등 환급 규정을 꼼꼼히 살펴보라고 당부했다.

항공권의 경우 판매처, 할인율, 출발지에 따라 취소위약금이 높게 책정될 수 있고, 구매 후엔 이름, 여권 정보 등의 예약내용 변경이 불가하거나 변경 시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위탁수하물 피해 발생 시 공항 내 항공사 데스크에서 피해사실확인서 등을 발급받아야 한다.

택배의 경우 명절 전후로 택배 물량이 급증해 배송이 지연되거나 물품이 훼손·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충분한 여유를 두고 의뢰해야 한다.

또 물건명과 중량, 수량, 물품 가격 등을 운송장에 정확히 기재해야 분실·훼손 시 적절한 배상을 받을 수 있다.

특히 50만 원 이상 고가 운송물은 사전에 고지하고 안전 배송 또는 사고 발생에 대비해 추가 요금을 지불하거나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물품 가격을 기재하지 않으면 손해배상 한도액이 50만 원으로 제한될 수 있다.

상품권은 구매 전 발행일, 유효기간, 환급 규정, 사용 조건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상품권을 기간 내 사용하지 못할 경우 유효기간이 지나기 전 사업자에게 기간 연장 가능 여부를 문의하고, 만약 유효기간 내 사용하지 못했다면 발행일로부터 5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구매 금액의 9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소비자원은 명절과 같이 상품권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엔 상품권 판매 관련 사기 피해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상품권을 대량으로 구매하거나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만약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소비자24' 모바일 앱 또는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를 통해 상담,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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