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LNG-JDG, '결승 리매치' 맞대결

샨지-아키, 사진=닌자스 인 파자마스(NIP)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적수가 없었던 징동 게이밍을 유일하게 막아세울 뻔 했던 그 팀, LNG가 또 한번 JDG에게 도전한다.

4일 오후 4시, 중국 선전-수저우-상하이에서 펼쳐지는 2024 LPL 스프링 2주 7일차 경기에서는 OMG-NIP, JDG-LNG, RNG-WBG가 마주한다.

1경기에서는 '샨지-아키 더비'가 펼쳐진다. OMG 소속이었던 샨지-아키(NIP)가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후임자인 큐브와 샤오팡 모두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정글러 샤오팡은 LPL 첫 시즌이라는 점이 믿기지 않을 만큼 좋은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상대가 루키다. 루키는 LGD와 iG에게 압살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으며, 특히 iG전에서는 'MSI 우승자' 크라인의 오리아나를 상대로 1-2세트 도합 18킬 노데스 21어시스트라는 파격적인 경기를 선보이며 경기를 51분만에 끝냈다. MSI 우승과는 격이 다른, "이것이 롤드컵 우승자의 위엄"이라고 소리치는 듯한 경기력이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큰 이변이 없다면,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나이트 줘딩ⓒMHN스포츠 DB

2경기에서는 JDG-LNG가 마주한다. 지난 2023 LPL 스프링 시즌 결승전의 리매치다. 지난 2023 서머 플레이오프 당시 LNG는 JDG에게 2차례 연속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했고, 그 중 한 경기가 바로 결승전이었다.

당시 LNG는 '나이트' 줘딩(제이스-아리-니코)의 맹활약 속에 우승컵을 눈 앞에 두고 무너졌다. 원맨쇼를 펼쳤던 나이트는 결승전 MVP(FMVP)를 수상하며 팀의 쓰리핏을 완성시켰다.

이제 스카웃을 가로막을 나이트는 없다. 비록 지난 2023 서머 정규시즌 야가오에게 판정패를 당하기는 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이를 완벽하게 되갚아준 바 있다. 스카웃이 평소만큼만 활약한다면 상체의 주도권은 LNG가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승리를 위해 남은 것은 '룰러 억제'다. '룰러 쇼'의 파괴력을 이미 똑똑히 본 만큼, 갈라-마크 듀오가 룰러-미씽 듀오를 또 한번 억제해 줘야 할 것이다.  

탕위안 린위훙 사진=로얄 네버 기브 업(RNG) 공식 웨이보

3경기에서는 RNG와 WBG가 마주한다. 두 팀 모두 강팀간의 맞대결에서 일격을 허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RNG는 EDG-UP 등 약팀을 상대로 승리했으나, BLG에게 패배했다. 바텀 듀오 간 맞대결에서 엘크-온을 넘지 못했으며, 전체적인 전략에서도 '나이트' 줘딩이 버틴 BLG의 미드라인을 공략할 수 없었다.

RA-TT를 2-0으로 셧아웃했던 WBG는 LNG와의 혈전 끝에 '스카웃'의 슈퍼플레이에 당하며 패배했다. 1세트에서는 '크리스프' 류칭쑹의 블리츠크랭크가 연이은 그랩을 성공시키는 슈퍼플레이로 팀에 승리를 선사했으나, 3세트에서 스카웃의 '슈퍼 토스'에 정글러 샤오하오가 당하며 승기를 내줬다.

두 팀 모두 뚜렷한 약점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이와 같은 '슈퍼플레이 대전'에서 누가 더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느냐에 승패가 갈릴 것이다.

이날 경기는 LPL 공식 홈페이지, 3개 스트리밍 채널, 유튜브-트위치(영어), 아프리카TV(한국어)에서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