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장 크다, 6개 팀과 어울려” 美 최고 소식통 장담, 결정 시간 다가오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당초 예상했던 1월 계약은 결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37) 마켓의 흐름은 그다지 나쁘지 않다. 여전히 선발 투수를 원하는 팀들은 많은데 이제 시장에 남은 매물이 별로 없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의 칼럼니스트 조엘 로이터는 3일(한국시간) 현시점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남은 선수 랭킹을 공개했다. 이중 선발 투수만 놓고 보면 전체 1위를 차지한 블레이크 스넬을 비롯, 조던 몽고메리, 마이크 클레빈저, 클레이튼 커쇼, 마이클 로렌젠만이 류현진 윗순위를 기록했다.
여기서 뜯어서 볼 점이 있다. 총액 1~2억 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넬과 몽고메리와 류현진은 다른 시장이다. 이들은 큰 돈을 들여 장기적으로 선발 투수를 마련하고자 하는 팀들에 어울린다. 커쇼는 어깨 수술을 받아 당장은 뛸 수 없어 레이더에서는 일단 제외다. 결국 현지 언론의 보도대로 류현진, 클레빈저, 로렌젠이 비슷한 쓰임새와 가격대로 묶여 있다고 봐야 한다. 이중 좌완은 류현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2일 ‘블리처리포트’의 라이브 스트리밍 프로그램에 출현해 류현진 시장을 예상해 관심을 모았다. 베테랑 칼럼니스트인 헤이먼은 폭넓은 정보망을 자랑하는 언론인이고, 특히 류현진의 에이전트이자 메이저리그 최대 규모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스캇 보라스와 가까운 인사로 분류된다. 그래서 헤이먼의 예상은 우리의 시선을 붙잡는 대목이 있다.
헤이먼은 이 스트리밍에서 류현진이 구체적으로 어떤 팀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명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헤이먼은 “류현진 시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즉, 원하는 팀들이 있을 것이고 제법 센 경쟁이 붙을 것이라 본 것이다. 그러면서 헤이먼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예상하는 행선지로 뽑았다.
이들은 공통점이 있다. 선발 투수 영입에 많은 돈을 쓸 여력이 없다. 볼티모어와 미네소타는 원래 상대적으로 작은 마켓이다. 샌디에이고와 보스턴은 팀 연봉 감축에 들어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대표적인 팀이다. 구단 매각 이슈가 있는 에인절스도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투자의 뜻은 있으나 이미 많은 돈을 썼다. 이들 모두 스넬이나 몽고메리를 잡을 만한 여력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선발 보강이 필요하다. 밀워키와 트레이드를 벌여 확실한 에이스 카드인 코빈 번스를 데려간 볼티모어가 류현진 시장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나머지 팀들은 모두 어떤 식으로든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선수를 채워 넣어야 하는 당위성을 가진 팀들이다. 또한 좌완이 부족하다는 공통점도 있다. 헤이먼의 예상은 대체적으로 시장 상식과 어긋나지 않는다.
조엘 로이터 또한 3일 ‘류현진은 토미존 수술 회복 탓에 시즌 첫 4개월을 날린 뒤 8월 1일 2023년 데뷔를 했다. 그는 탱크에 아직 뭔가가 남아있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할 정도로 잘 던졌다’면서 ‘샌프란시스코가 새로 영입한 로비 레이가 다시 활동하기는 기다리는 동안 그는 로테이션에서 훌륭한 임시방편이 될 수 있다’면서 샌프란시스코행 가능성을 높게 점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레이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하지만 레이는 지난해 받은 팔꿈치 수술 재활 중에 있으며, 올해 중반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반대로 이 트레이드로 앤서니 데스칼라파니를 시애틀로 보냈고, 근래에는 다시 트레이드로 로스 스트리플링까지 보내며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뚫렸다.
레이가 시즌 중반까지 뛰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활약했던 두 선수를 보냈다. 즉, 남은 오프시즌 기간 중 어떤 식으로든 선발 투수를 보강할 것임을 직접적으로 시사했다고 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혹은 다른 팀의 제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이미 시장 조사를 다 끝낸 스캇 보라스의 능력이 번뜩일 전망이다. 보라스는 이미 이번 오프시즌 적지 않은 선발 투수 고객 계약을 마쳤고 그 가운데 어떤 팀이 류현진과 같은 선수를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을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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