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이강인, 결승만 가면 MVP 유력 후보...1988 김주성 이후 첫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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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아시안컵 결승전에만 진출한다면 이강인은 대회 최우수 선수(MVP)를 노릴만하다.
이제 아시안컵 종료까지 단 3경기밖에 남지 않으면서 대회 MVP로는 어떤 선수가 선정될 것인지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요르단, 카타르, 이란에서 MVP급 활약을 보여준 선수로는 이강인, 손흥민, 아크람 아피프(카타르), 사다르 아즈문(이란), 야잔 압달라 알나이마트(요르단) 정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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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대한민국이 아시안컵 결승전에만 진출한다면 이강인은 대회 최우수 선수(MVP)를 노릴만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반대편에서는 이란과 카타르의 대결이 펼쳐진다. 이란과 카타르는 8일 0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이제 아시안컵 종료까지 단 3경기밖에 남지 않으면서 대회 MVP로는 어떤 선수가 선정될 것인지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요르단, 카타르, 이란에서 MVP급 활약을 보여준 선수로는 이강인, 손흥민, 아크람 아피프(카타르), 사다르 아즈문(이란), 야잔 압달라 알나이마트(요르단) 정도까지다. 5명 정도의 후보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이강인과 아피프로 압축된다.
기록면에서는 아피프가 이강인보다 우월하다. 아피프는 이번 대회에서 현재까지 4골 2도움으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영향력에서도 대단했다.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에서 대회 베스트 일레븐에 오르더니 16강에서도 베스트 일레븐에 뽑혔다.
이강인은 3골 1도움으로 대회 공격 포인트 공동 3위다. 베스트 일레븐에는 조별리그에서 2차례 뽑혔다. 그렇다고 16강에서의 이강인의 활약이 부족했던 게 아니다. 손흥민의 마지막 원맨쇼와 황희찬의 강심장에 다소 가려졌을 뿐, 120분 내내 꾸준하게 활약한 선수는 이강인이다.
기록보다도 이강인의 MVP 수상을 위해 중요한 건 한국의 결승 진출, 나아가서는 우승이다. 아시안컵 MVP는 1972년 대회부터 시상식을 진행했다. 역대 MVP 수상 내역을 본다면 초반에는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MVP가 배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1988년 대한민국 레전드인 김주성을 비롯해 1984년 자슈취안(중국), 1980 베타시 파리바(이란)는 자국이 우승하지 못했는데도 MVP를 수상한 케이스다.
하지만 21세기 들어서는 우승국에서 MVP가 탄생하기 시작했다. 2000년 대회부터 2019년 대회까지는 모두 우승국에서 MVP가 탄생했다. 최근 흐름으로 보아선 우승 국가에서 제일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MVP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이든, 아피프든 아니면 다른 제3의 선수든 자국을 우승시키는 선수가 MVP 0순위 후보가 될 것이다. 만약 한국이 우승을 하지 못해도 이강인이 MVP가 되려면 4강과 결승에서 지금까지 보여줬던 대로 압도적인 경기 영향력을 행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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