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LB 서울 개막전 출전 기정사실화...“매우 자신있다”
투타(投打) 겸업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30·일본)가 서울에서 열리는 2024년 MLB(미 프로야구) 개막전 출전에 대해 “매우 자신있다(very confident)”고 말하며 출전을 기정사실화했다.
MLB닷컴은 4일(한국 시각) 오타니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 팬 페스티벌에 참여해 “지금 재활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지만 개막전에 (몸상태를) 맞추는 건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은 한국에서 유례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다가오는 3월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LB 개막전 ‘서울 시리즈’가 열리기 때문이다. MLB 사무국은 지난해 7월 2024시즌 공식 개막전 장소를 서울로 정한 뒤 8월 실사단을 파견해 고척돔 시설을 점검했다. 현재 고척돔은 MLB 개막전을 소화하기 위해 ‘변신’ 중이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올해 3월 20일과 21일 오후 7시 5분에 이틀간 서울에서 2024 MLB 정규리그 개막시리즈 두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두 팀은 한국 팀들과 먼저 연습 경기를 벌인 뒤 시리즈를 소화한다. 오타니가 연습경기에도 나설진 미지수지만, 이날 밝힌 내용에 따르면 최소한 개막시리즈 두 경기엔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 출신 특급 스타들이 양 팀에 즐비하지만, 가장 화제가 되는 선수는 당연히 오타니다. 투타 겸업이라는 현대 야구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분야를 개척한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10일 LA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200억원) 계약을 맺었다. 세계 스포츠 사상 총액 기준 최대 규모 계약이다. 오타니는 2021년에 이어 2023시즌에도 또 한 번 만장일치로 MVP(최우수 선수)를 차지했다. 두 번 이상 만장일치 MVP에 뽑힌 것은 그가 처음이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오타니가 마운드에 선 모습은 2025년 이후에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그는 지명타자로 타석에선 여전한 파괴력을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타니는 “스프링캠프에서 투수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물론 주안점은 타격 훈련”이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강원 등 주소지 거듭 옮기며 병역 기피한 30대 男...실형 선고
- “교도소도 이 방보다 넓겠다”... 월세 20만원 서울 원룸, 어떻길래
- 오세훈·손흥민 연속 골... 쿠웨이트전 2-0 앞서
- 차선 위반 차량 노려 사고낸 뒤, 억대 보험금 타낸 53명 무더기 검거
- 김숙 “한가인 결혼식 가서 축의금 5만원 냈다”...사과한 이유는
- 김도영, 2홈런 5타점... 한국 쿠바 잡고 4강 불씨 되살렸다
- 日 ‘다카라즈카’ 음악학교, 여학생 뽑을 때 외모 안 따진다
- 강원 춘천 아파트, 지하실 침수로 정전...720세대 불편
- 손흥민 130번째 A매치 출격... 쿠웨이트전 베스트11 발표
- ‘정년이’ 신드롬에 여성 국극 뜬다… 여든의 배우도 다시 무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