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접수 마감…현역 vs 용산·내각 불꽃 경쟁 예상
PK 7곳, TK 8곳, 충청 3곳 등 현역과 공천 경쟁
원희룡·이영·방문규 등 전 장관 예비후보 등록
[서울=뉴시스] 홍세희 이태성 수습 기자 = 국민의힘이 지난 3일 4·10 총선 공천 신청 접수를 마감하면서 본격적인 공천 국면에 접어들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역 의원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면서 금배지를 지키기 위한 현역 의원과 이를 빼앗으려는 경선 후보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공천을 신청하면서 대통령실 인사들의 공천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 지역구 공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847명이 신청, 전체 선거구 기준 경쟁률은 3.351대 1을 기록했다.
4일 뉴시스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 후보자 명단(2일 기준)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 소속 현역 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20여 명에 달한다.
부산·경남(PK)에서는 ▲서구동구 ▲부산진구갑 ▲부산진구을 ▲해운대구갑 ▲사하구을 ▲연제구 ▲경남 창원시의창구 등에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초선 안병길 의원의 지역인 부산 서구동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과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낸 박성훈 전 차관은 부산진구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지역 현역은 5선의 서병수 의원이다.
부산진구을(이헌승 의원)에는 김유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사하을(조경태 의원)에는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팀장, 연제구(이주환)는 이창진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각각 도전장을 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부산 해운대구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지역 현역인 하태경 의원은 '수도권 험지출마'를 선언하며 최근 서울 중구성동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5선의 김영선 의원 지역구인 경남 창원시의창구에는 배철순 전 행정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대구 서구 ▲대구 북구갑 ▲경북 포항시북구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경북 구미시갑 ▲경북 구미시을 ▲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경북 경산시 등에 용산 출신 인사들이 공천을 신청했다.
3선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지역구에는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초선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 지역에는 전광삼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이 도전장을 냈다.
경북 포항시북구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김정재 의원 지역에는 이부형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초선 김병욱 의원이 현역인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에는 이병훈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도전한다.
김영식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구미시을에는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과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 등 대통령실 출신 인사 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구자근 의원(경북 구미시갑) 지역에는 김찬영 전 행정관이, 박형수 의원(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지역구에는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도전장을 냈다.
경북 경산시(윤두현 의원)에는 조지연 전 행정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지역에는 친박(친 박근혜)계 좌장이었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충북에서는 이종배(충북 충주시) 의원 지역구에 이동석 전 행정관이, 엄태영(충북 제천시단양군) 의원 지역에는 최지우 전 행정관이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충남에서는 4선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군예산군)과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맞붙는다.
경기 포천시가평군에는 허청회 전 행정관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지역 현역은 최춘식 의원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지역에도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과 윤석열 정부에서 장·차관을 지낸 인사들이 대거 출마를 준비 중이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민주당 김민석 의원의 지역인 서울 영등포구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민주당 박성준 의원의 지역인 서울 중구성동구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중구성동구을에는 국민의힘에서만 이영 전 장관을 비롯해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민주당 김영진 의원의 지역인 경기 수원시병에 출마하고,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경기 성남시분당구을(민주 김병욱 의원), 전희경 전 비서관은 경기 의정부시갑(민주 오영환 의원) 등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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