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웃고, LG 울상...작년 디스플레이 실적 가른 요인은

유지한 기자 2024. 2. 4. 11: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국내 대표 디스플레이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의 지난해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4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30조9800억원, 영업이익은 5조57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녀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9조6600억원, 영업이익 2조1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은 건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1조3308억원, 영업손실 2조51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 1317억원을 올리며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실적을 가른 요인으로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꼽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6월 수익성이 낮은 LCD 사업에서 발 빠르게 철수하고 중소형OLED에 집중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등 주요 고객사 신제품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LCD에서 OLED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이 상대적으로 늦었다고 시장에서는 평가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통한 투자에 나선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