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금융 PF충당금 설이후 현장점검

이미선 2024. 2. 4. 11: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감독원이 설 연휴 이후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이 적절한지 확인하기 위한 현장점검에 나선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부터 시행되는 지난해말 기준 결산검사에서 대형 저축은행과 캐피털, 상호금융중앙회 등에 대해 PF 부실 대비 충당금 적립 적정성을 집중 점검한다.

금감원은 PF 부실에 대비해 지난해 말 결산 시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라고 제2금융권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설 연휴 이후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이 적절한지 확인하기 위한 현장점검에 나선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부터 시행되는 지난해말 기준 결산검사에서 대형 저축은행과 캐피털, 상호금융중앙회 등에 대해 PF 부실 대비 충당금 적립 적정성을 집중 점검한다.

충당금 적립과 관련한 현장점검에서 금융당국은 사실상 브릿지론 성격을 지닌 토지담보대출에 대해 PF 대출 수준으로 충당금을 적립하고 지난해 결산에 반영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을 위한 PF 대출 자율협약에 들어간 여신 중 연체이자가 유예되고 만기연장을 이어가고 있는 여신들에 대해 충당금을 고정(30%) 수준으로 쌓았는지도 조사한다.

금감원은 PF 부실에 대비해 지난해 말 결산 시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라고 제2금융권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본결산이 시작되는 이달 말에 앞서 현장점검을 통해 그동안의 요구가 반영됐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임원회의에서 "저축은행 등 PF 연체율이 상승하고 부실 우려 사업장이 확대되는 등 부동산 PF 부실 정리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PF 부실을 보다 속도감 있게 제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는 여력이 있는 범위 내에서 충당금을 최대한 적립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 성과에 치중해 PF 손실 인식을 회피하면서 남는 재원을 배당·성과급으로 사용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신용평가기관 나이스 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자산 내 부동산 PF 비중은 저축은행과 캐피털이 각각 16.5%, 10.9%로 가장 증권(4.1%), 보험(3.8%), 은행(1.2%)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부동산 PF 중 브릿지론 비중 역시 저축은행이 55%, 캐피털이 35%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