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서울-부산 3만 원 저가 고속철 도입”

김영은 2024. 2. 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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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총선 교통공약으로 현행 KTX·SRT 요금보다 40% 저렴한 저가 고속철을 도입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철도 요금을 3만 원대로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신당은 "그동안 저비용 고속철이 도입되지 않았던 것은 KTX와 SRT가 경쟁을 표방하고 있지만, SRT를 운영하는 SR이 코레일의 자회사인 상황에서 경쟁다운 경쟁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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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총선 교통공약으로 현행 KTX·SRT 요금보다 40% 저렴한 저가 고속철을 도입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철도 요금을 3만 원대로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는 오늘(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철도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개혁신당은 “용산-광주 송정 구간도 현재 4만 원대에서 2만 원대로 낮추겠다”면서 “여수·부산·강릉 등 주요 관광지 접근 비용 자체를 줄이면 내수 관광의 규모 자체가 커지고, 지역에서 쓸 수 있는 돈이 더 많이 늘어나 지방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른 나라 사례와 같이 더 좁은 좌석 배치, 특실과 우등실의 폐지, 등받이 조절 불가, 2층 열차 도입, 수하물과 전기 콘센트 이용 요금 유료화 등을 병행하게 되고, 기존의 KTX나 SRT보다 정차역 수가 2~3개 늘어나는 정도의 변화가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개혁신당은 “그동안 저비용 고속철이 도입되지 않았던 것은 KTX와 SRT가 경쟁을 표방하고 있지만, SRT를 운영하는 SR이 코레일의 자회사인 상황에서 경쟁다운 경쟁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개혁신당은 “현재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로 분리된 고속철도운영사를 한국철도공사로 통합하고 신규 민간 사업자에게 저가형 고속철을 운영할 수 있는 면허를 발급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실현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저가 고속철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코레일 부채가 20조에 육박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정선선이나 최근 수도권 전철이 외곽 연장되면서 많은 부채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요금 재구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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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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