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프리뷰] 10연패 끊은 삼성과 3연승 KCC, 기세 이어갈 팀은?

10연패에서 탈출한 삼성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KCC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만난다.

서울 삼성이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부산 KCC를 상대한다. 최하위 삼성 시즌 전적은 6승 31패다. 지난 3일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10연패를 끊어냈다.

4라운드 막판 3경기 연속 세 자리 실점하는 등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던 삼성은 LG전에서 안정을 찾았다. 이정현(191cm, G)이 승부처에서 결정타를 날렸다.

시즌 내내 부침을 겪고 있는 KCC는 막판 스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2위 수원 KT와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극과 극이었던 전후반

[KCC-삼성, 최근 맞대결 기록 비교] (KCC가 앞)
1. 2점 성공률 : 약 48%(21/44)-약 46%(26/57)
2. 3점 성공률 : 약 43%(12/28)-약 29%(7/24)
3. 자유투 성공률 : 60%(12/20)-약 33%(1/3)
4. 리바운드 : 39(공격 7)-42(공격 14)
5. 어시스트 : 15-15
6. 턴오버 : 7-12
7. 스틸 : 6-6
8. 블록슛 : 7-1
9. 속공 득점 : 14-14
10.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5-4

삼성이 KCC와 3차전에서 먼저 기세를 올렸다. 2쿼터를 25-19로 앞선 끝에 6점 차 우세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동엽(193cm, G)은 전반에만 3점 4방을 모두 성공하는 등 14점을 퍼부었다. 이원석(207cm, C)도 10점 8리바운드 1스틸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삼성의 기세는 거기까지였다. KCC가 최준용(200cm, F)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최준용은 3쿼터에만 1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다. 16점은 삼성의 3쿼터 득점(14점)보다 많았다. 속공 득점에서 6-2로 앞섰기 때문이었다. 결국 3쿼터에 뒤바뀐 흐름은 4쿼터까지 이어졌다.

#두 가지 변수, 부상과 체력

[삼성 최근 3경기 결과]
1. 2024.01.28. vs 울산 현대모비스(울산동천체육관) : 78-116(패)
2. 2024.01.30. vs 원주 DB(@잠실실내체육관) : 73-108(패)
3. 2024.02.03. vs 창원 LG(@잠실실내체육관) : 88-86(승)

[KCC 최근 3경기 결과]
1. 2024.01.27. vs 잠실학생체육관(@잠실학생체육관) : 92-87(승)
2. 2024.01.29. vs 안양 정관장(@부산사직체육관) : 108-99(승)
3. 2024.02.02. vs 안양 정관장(@부산사직체육관) : 81-75(승)

KCC가 2023~2024시즌 삼성과 맞대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삼성을 상대로 분명히 자신감을 보일 수 있는 기록이다. 하지만, 변수는 여럿 있다. 삼성 상대로 평균 20점을 기록했던 최준용은 내전근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볼 핸들러로 나설 수 있는 최준용, 정창영(193cm, F), 이호현(182cm, G)이 모두 부상이다.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180cm, G)와 이승현(197cm, F)의 분발이 필요하다.
반면, 삼성이 체력 문제를 이겨내야 한다. 연이틀 경기하기 때문이다. 베테랑 이정현과 거구인 코피 코번(210cm, C)은 전날 경기에서 30분 이상 출전했다. 신동혁(191cm, F) 역시 30분에 가까운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적게 뛰었던 이스마엘 레인(202cm, F)과 최승욱(190cm, F) 등이 에너지 레벨을 유지해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전창진 KCC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