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경기장 쓰레기 줍는 "韓 팬들 존경 대단!"…알고보니 일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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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전에서 한국이 호주를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한 가운데, 경기가 끝난 후 쓰레기를 줍는 축구팬들이 현지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돼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카타르 방송사 '알카스 TV 스포츠'는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한국-호주전이 끝나고 알 자누브 스타디움 관중석을 청소하는 한국 팬들"이라는 글과 함께 51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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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상완 기자 = 지난 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전에서 한국이 호주를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한 가운데, 경기가 끝난 후 쓰레기를 줍는 축구팬들이 현지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돼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카타르 방송사 '알카스 TV 스포츠'는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한국-호주전이 끝나고 알 자누브 스타디움 관중석을 청소하는 한국 팬들"이라는 글과 함께 51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따르면, 동양인 축구팬으로 보이는 2~3명이 큰 파란색 쓰레기 봉투를 들고서 관중석 곳곳을 돌아 다니며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줍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한 네티즌은 '정말 훌륭하다. 한국 팬들이 존경스럽다' 등 쓰레기를 줍는 훈훈한 모습에 감격했다.
하지만 이들은 한국인이 아닌 일본 팬들인 것으로 보인다.
영상 속 해당 팬들의 옷차림과 외모 등 여타 한국인과 달라 보이고, 쓰레기를 줍는 한 팬은 'NIPPON(일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방송사는 쓰레기를 줍는 주변에 태극기와 붉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한국 팬들과 섞여 있어 착각했던 것으로 추축된다.
영상 댓글에도 이들이 일본인이라는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일본 축구전문매체 '풋볼존'은 영상 내용을 보도하며 "대박 일본문화 파급, 경기 후 관중석 청소하는 한국팬들 쓰레기 줍기 현지 주목"이라고 전했다.
이어 "월드컵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일본인들이 경기가 끝나고 쓰레기를 줍는 모습들이 자주 각광을 받았다"면서 "일본인들의 행실을 두고 전 세계로부터 '일본 문화를 존경한다', '일본인은 굉장하다' 등 칭찬을 받았다"고 자화자찬했다.
한술 더 떠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한국 팬들이 똑같이 쓰레기 줍기와 청소를 하고 있어 경기 후 쓰레기 줍기는 꾸준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일본 팬들의 청소하는 모습이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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