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초보 한동훈, 아니면 말고 식 정치…대단히 어리석어”

김수연 2024. 2. 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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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서울 편입' 발언에 대해 "초보 정치인의 구태와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비대위원장이 되기 전까지 국민의힘은 김포 등의 서울 편입을, 민주당은 경기 분도(分道)를 주장하면서 그 둘이 양립 불가능한 것처럼 맞서왔다"며 "그런 대립 구도가 지속되면 서로 양쪽을 공격하면서 결국 어느 것도 실현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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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목련 피는 봄 오면 김포는 서울 될 수 있을 것” 발언 비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경기 김포시 라베니체광장에서 김포검단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김포-서울 통합 GTX-D 노선안 환영 시민대회’에 참석해 전달받은 김포-서울 통합 염원 메시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김포=뉴시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서울 편입’ 발언에 대해 “초보 정치인의 구태와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훈 위원장이 연일 위험한 정치를 하고 있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가장 나쁜 구태를 보여준다”고 적었다.

이어 “정말 김포, 구리, 하남, 광명, 고양, 과천 등 서울 접경 지역 모두를 서울에 편입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지역을 고사시키고, 서울의 과밀 고통은 더 키우는 대단히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연합뉴스
 
그러면서 “지역 균형 발전은 여야를 넘는 국가적 과제”라며 “어찌 감당하려고 그렇게 막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 김포검단시민연대가 주최한 ‘김포-서울 통합 염원 시민대회’에 참석해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료 시민이 원하면 저는, 국민의힘은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비대위원장이 되기 전까지 국민의힘은 김포 등의 서울 편입을, 민주당은 경기 분도(分道)를 주장하면서 그 둘이 양립 불가능한 것처럼 맞서왔다”며 “그런 대립 구도가 지속되면 서로 양쪽을 공격하면서 결국 어느 것도 실현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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