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 몽촌토성 출토 '동물 뼈' 분석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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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은 지난 10년간 몽촌토성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동물 뼈에 대한 자연과학분석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백제 왕성이었던 몽촌토성에서는 1980년대 발굴조사 당시 몽촌토성 내 저장구덩이, 남문 터 안쪽 연못 등에서 400여 점의 동물 뼈가 출토된 바가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몽촌토성의 동물 뼈를 통해 고대인의 의례 행위를 추정할 수 있다"며 "인문학적 자료 조사와 학술적인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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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성백제박물관은 지난 10년간 몽촌토성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동물 뼈에 대한 자연과학분석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박물관은 백제왕도유적 발굴조사의 하나로 몽촌토성(백제 왕성)과 석촌동 고분군(백제 왕릉지구)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백제 왕성이었던 몽촌토성에서는 1980년대 발굴조사 당시 몽촌토성 내 저장구덩이, 남문 터 안쪽 연못 등에서 400여 점의 동물 뼈가 출토된 바가 있다. 또 2013년부터 조사 중인 북문 터 안쪽에서도 집수지와 포장도로의 배수로, 저장구덩이 등에서 400여점의 다양한 동물 뼈가 출토됐다.
박물관은 먼저 출토된 동물 뼈에 대한 1차 동정(同定) 분석을 거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DNA 분석·방사성탄소연대측정 등 자연과학적 분석과 인문학적 자료 조사를 더해 종합적인 뼈 분석에 나선다.
동정 분석이란 동물의 종, 성별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1차 분석 결과 소, 말, 돼지, 멧돼지, 사슴, 개, 꿩뿐만 아니라 곰과 개구리도 확인됐다고 박물관은 설명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몽촌토성의 동물 뼈를 통해 고대인의 의례 행위를 추정할 수 있다"며 "인문학적 자료 조사와 학술적인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또 향후 다양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고대인(人)을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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