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아직 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쉽게 무너지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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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와 박혜진의 공수 영향력은 엄청났다.
아산 우리은행은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부산 BNK를 만나 56-47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김단비(180cm, F)를 영입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에 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우리 팀에 아직도 두 척의 배가 있다. 박혜진과 김단비가 있다. (웃음) 감독을 오래 하니 이런저런 것을 다 겪어본 거는 것 같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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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와 박혜진의 공수 영향력은 엄청났다.
아산 우리은행은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부산 BNK를 만나 56-47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김단비(180cm, F)를 영입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정규시즌 우승을 시작으로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비시즌은 쉽지 않았다. 선수들의 부상이 있었고, 완전하게 비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훈련을 중요시하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비시즌부터 훈련을 다 같이 하지 못했다. 이런저런 시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힘든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악재는 이어졌다. 시즌 첫 경기서부터 새롭게 합류한 유승희(175cm, G)가 시즌 아웃을 당했다. 박혜진(178cm, G)도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 외의 선수들도 잔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김단비(180cm, F)와 박지현(183cm, G)이 중심을 잡았기 때문. 두 선수는 공격부터 수비까지 팀의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다. 두 선수를 앞세운 우리은행은 17승 4패를 기록.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BNK전을 앞두는 박지현까지 부상으로 결장했다. 거기에 수비의 핵심인 최이샘(181cm, F)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단비에게 더해진 부담은 너무나도 컸다. 악재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박혜진이 드디어 코트 위로 돌아왔다.
이에 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우리 팀에 아직도 두 척의 배가 있다. 박혜진과 김단비가 있다. (웃음) 감독을 오래 하니 이런저런 것을 다 겪어본 거는 것 같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박혜진은 부상 이후 첫 경기였다. 온전하지 않은 몸 상태였다. 그러나 역시 박혜진이었다. 공격에서는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했다. 활동량도 과거와는 확실히 달랐다. 하지만 팀의 윤활유 역할을 소화. 적재적소에 패스를 뿌렸다.
박혜진의 진가는 수비에서 나왔다. 자신의 마크인 안혜지(165cm, G) 수비뿐만 아니라 도움 수비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패스 길도 읽었고, 상대의 공격 전개도 방해했다.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상대의 공격 리바운드를 제어했다. 수비 존재감이 엄청났고, BNK는 47점에 묶였다.
거기에 김단비가 경기를 지배했다. 야투 난조를 겪었다. 시도한 23개의 슈팅 중 5개만 림을 갈랐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득점을 만들었다. 야투 난조에도 적극적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하며 자유투를 얻어냈다. 공격만 한 것이 아니었다. 패스도 전달했고 경기 조립도 도맡았다. 그 결과, 15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상대 에이스 진안(181cm, F)을 꽁꽁 묶었다. 5개의 블록슛도 기록했다. 팀의 모든 부분에서 공헌한 김단비다.
이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김)단비가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공격뿐만 아니라, 볼도 컨트롤 해야 했다. 상대 팀에서 가장 잘하는 진안이도 막았다. 다해야 했다”라며 김단비의 활약을 인정했다.
물론 박혜진과 김단비의 활약만으로 승리한 것은 아니었다.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들의 투지가 더했기에 거둔 결과였다. 나윤정이 외곽에서, 이명관이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두 선수는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33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활약을 도운 선수들은 김단비와 박혜진이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우리은행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확실한 에이스들이 팀을 지탱하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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