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불소, 저불소?… 우리 아이 치약 불소량 시기별 적정량은? [부모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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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난 후 6개월 후, 첫 치아가 난 후부터 부모들이 계속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양치질이다.
무불소, 저불소 키즈, 저불소 청소년 등 다양한 치약 중에서 어떤 치약 어느 시기에 쓰는 것이 현명할까.
한동안 불소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골격기형·암·위점막 손상 등 광범위한 전신 기형이 있다는 정보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돌면서 무불소·저불소 치약이 유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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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난 후 6개월 후, 첫 치아가 난 후부터 부모들이 계속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양치질이다.
무불소, 저불소 키즈, 저불소 청소년 등 다양한 치약 중에서 어떤 치약 어느 시기에 쓰는 것이 현명할까.
강동경희대 치과병원 김미선 교수는 “아이가 완전히 뱉을 수 있을 때까지는 800~1000ppm 정도의 저불소 치약 사용을 권장한다”며 “만0~2세의 경우 쌀알 크기(불소 0.1㎎) 정도로 사용하고, 만3~6세는 완두콩 크기 정도(불소 0.25㎎)로 사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불소를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치아의 외층인 법랑질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 흰색이나 갈색으로 치아가 얼룩덜룩해지는 ‘치아불소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치아 불소증은 치아가 발육하는 동안 쌓인 불소와 관련이 있다. 불소 섭취량, 기간, 시기에 따라 다른데, 섭취를 많이 할수록, 시기가 이를수록 위험도가 높아진다. 가장 위험이 높은 시기는 만 1∼3세 사이.
한동안 불소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골격기형·암·위점막 손상 등 광범위한 전신 기형이 있다는 정보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돌면서 무불소·저불소 치약이 유행하기도 했다.
실제 불소 섭취가 한 번에 어느 정도일 때 문제가 될 수 있을까.
김미선 교수는 “불소의 독성 용량은 10㎏ 어린이의 경우 약 50㎎”이라며 “불소 농도가 1000ppm인 일반적인 성인용 치약의 경우 약 50g”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성인 치약이 100∼120g인 것을 감안하면 치약 반통 정도 되는 분량이다. 양치 용액의 경우 0.05% 불화나트륨을 기준으로 약 221㎖에 해당한다. 만 1세의 유아가 성인 치약 반통 이상이나 양치 용액을 한 컵 다 마시면 병원에 가야 하지만, 콩알만 한 치약 한번에는 너무 겁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김 교수는 “부작용만 생각하기보다는 조심해서 보호자와 전문가의 감독하에 적절히 불소를 잘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과 검진을 가서 권유받는 ‘불소 도포’는 어떨까.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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