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문재인 오늘 회동...여당, '의료개혁' 공약 발표
■ 진행 : 임성호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공천 단계에서 불거진 친문과 친명 간의 계파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 국민의힘은 지역 의료격차 완화를 위한 공약을 발표하는 등 총선 준비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과 함께 정국 이슈, 정리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방금 말씀드렸듯이 이재명 대표가 1월 초에, 지난달 초에 흉기 피습으로 일정을 미뤘다가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을 한다고 하는데 총선을 60여 일 앞두고 있거든요. 야당 대표와 전직 대통령의 만남, 어떻게 봐야 할까요?
[장성호]
당 대표 입장으로서는 지난 5년 동안 국정을 책임지고, 그리고 민주당의 당 대표까지 역임하신 분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원로이고 총선이라는 것은 당원으로서는 대선 다음에, 대선보다 오히려 중요한, 민생을 위해서 더 중요한 그런 선거이기 때문에, 정치 행위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시점에서 당의 원로인 전직 대통령을 찾아뵙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윤석열 대통령이라든가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마찬가지로 전직 대통령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생일날 난도 보내고 그런 행동을 하지 않습니까? 과거 같으면 우리가 우리 정치의 근본을 형성하고 있는 호남은 민주당, TK는 국민의힘. 그래서 지역주의가 살아있고 그리고 정당을 이끌어가는 보스, 정치 지도자들이 지금 엄연히 살아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선거를 앞둔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다는 신호로도 읽힐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은 보수나 진보나 똑같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민주당 상황을 언급을 하자면 친문계 의원들이 현역인 지역구에 친명계 인사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거나 임종석,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친문계 현역 의원들이 중심으로 총선을 불출마하거나 아니면 험지로 나가야 된다, 이런 요구가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어쨌든 공천을 두고 이렇게 갈등이 빚어질 수 있는 모양새기도 한데 오늘 이재명 대표랑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그런 공천 갈등 관련 상황도 언급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최창렬]
두 분이 공천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을 겁니다, 아마. 지금 민주당 내에, 앵커 말씀처럼 친명과 친문 간의 갈등이 분명히 존재해요. 현역 친문 지역구에 친명으로 인식되는, 분류되는 원외 인사들이 많이 도전장을 내고 있어요.
대표적인 게 전해철 의원의 지역구, 안산 상록갑인가요? 거기에 양문석, 아주 강경파 친명계로 알려져 있죠. 양문석 고성지역위원회으로 알려져 있는데 양문석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진다든지 강병원 의원 지역구라든지. 도종환 의원 지역구, 도종환 의원은 흥덕인데 그런 쪽에 아마 친명 인사들이 상당히 출마를 하려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친문과 친명 간의 공천을 둘러싼 갈등, 이게 서서히 표면화한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이게 한두 명, 몇 명은 그럴 수 있죠. 그게 무슨 친문과 친명이 계파 갈등이 정면으로 부딪혀서 큰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 이게 다 공천 둘러싼 것들이거든요.
공천이라는 게 개인적인 문제도 있고 당내 계파의 문제도 있을 수가 있는 건데 아마 그런 것들을 의식한 것일 수도 있어요.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통합 행보라고 볼 수 있죠. 친문, 친명 통합 행보라고 볼 수 있는데 오늘 만난 자리에서 그런 구체적인 얘기보다는, 아마 상징적인 효과는 있겠죠. 그러나 이 두 사람이 만난다고 해서 의원도 그렇고 원내외 출마를 원하는 인사들에게는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자신의 당선이 중요하고 공천이 중요한 것이라서 두 사람의 만남이라는 게 저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그냥 일상적인 만남일 뿐인 것이지 만난다고 해서 당내 갈등이 통합으로 완전히 봉합되고 이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여전히 친명과 친문 간에 공천을 둘러싼 갈등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것과 관련해서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위원회가 모레부터 종합심사 결과를 발표를 하는데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하거든요. 사실상 컷오프에 해당하는 하위 10%를 포함해서 감산 대상자 30여 명 가운데 여기에 비명계가 얼마나 포함될지도 관심거리인데 만약에 비명계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게 되면 혹시 추가 탈당이라든지 연쇄 탈당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장성호]
민주당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이 중간에 경선 전에 탈당하는 겁니다. 그러기 때문에 경선 때까지는 경선을 같이해야만이 탈당해서 출마를 현역 의원 신분으로 출마를 못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가장 큰 고민도 이분들이 탈당을 하지 않고 당에서 경선을 해서 지금 지역구 실사도 했고 그게 다 점수화되지 않습니까? 그것을 누가 합니까? 당의 지도부가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틀림없이 이 실사에 현격한 차이를 만들어놨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추측입니다. 그리고 나서 지역에 가면 적극적인 지지층, 소위 말해서 개딸이라고 하는, 그것을 팬덤 정치 형식으로 지금 만들어진 적극적인 민주당 당원들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조절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자객공천 그런 거 없다. 공정하고 시스템으로 공천해서 다 들어와서 경선해라. 친명이 어디 있냐. 그렇게 얘기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그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대통령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 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정당도 내가 대표이니까 내 마음대로 해서 과거에 친문이라든가 반명 이런 사람들을 탈당은 했지만, 일부는. 그냥 내가 알아서 정리하겠다, 이렇게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탈당을 할 염려가 있습니다.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이 180석, 국민의힘이, 미래통합당이죠, 당시. 101석. 그래서 180석 중에서 최소한 저는 30%는 54명입니다.
54명을 교체를 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총선에서 이길 수가 없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당원의 뜻을 받들어서 당원의 뜻에 따라서 선택된 지도부의 뜻도 포함이 돼서 하는 것이 시스템 공천이다, 이렇게 지금 주장하는 거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상당히 많은 수가 54명 안에 포함되는 상당히 많은 수가 친문, 비명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지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들이 탈당하면 안 되니까 경선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전략적 모호성을, 애매모호한 그런 것들을 유지하고 끌고 간다고 봅니다.
[앵커]
교수님, 그와 관련해서 교수님께도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최근에 민주당에서 탈당 이력이 있는 인사들 16명에 대해서 여기에 감산 요인으로 포함을 시키지 않겠다, 이런 최고위 결정이 있기도 했는데 이게 비명계라든지 이런 일각에서는 친명 인사들에 대한 특혜성이 있다라고 비판을 하기도 했거든요. 최근에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의 움직임에 대해서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창렬]
민주당 내에서 아마 이른바 운동권 청산은 지금 국민의힘이 주장하고 있는 건데 한동훈 위원장이 유난히 얘기를 많이 하고 있죠. 민주당 내에서도 운동권 내부의 세대교체 얘기가 꽤 활발한 것 같아요. 이른바 86세대에 대한 정치권 은퇴라든지 불출마 이런 부분들. 임종석 전 의원도 86세대에 상당히 고참 격에 속하거든요. 686에 속한다고 봐야 되겠죠. 그런 사람들에 대한 불출마 요구 이런 것도 결합돼 있는 것 같아요.
당내에서 운동권 세대 교체를 포함한 친명계의 비명계에 대한 공격 이런 것들이 이미 오래 전부터 잠재하고 있었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탈당한 이력이라 하더라도 감점하지 않는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대단히 지도부, 적어도 당의 역학관계에서 우위에 있는 집단들의 상당히 자의적인 면이 커요, 정당이라는 게. 왜냐하면 모든 정당이 이게 정당법이나 선거법에 의해서 공천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그 당의 여러 가지 합의에 의해서 이른바 시스템 공천이라는 이름으로 그런 규정을 정하는 건데 거기에는 상당히 이해관계에 대한 계산이 포함돼 있을 거라고요. 그래서 제가 가끔 말씀드리는 게 공천에 관련된 게 정당마다 너무 복잡하거든요. 전부 이해관계에 따른 거란 말이죠. 그래서 이것을 아예 공천을 저는 공천에 관련된 것을 선거법에 아예 그냥 명시를 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공천을 둘러싼 여러 가지 갈등과 잡음이 안 생길 것 아니겠어요. 지금 정당도 제3지대 정당도 그렇고 선거 앞두고 항상 이합집산들이 있단 말이죠. 일종의 거품 정당 같은 것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공천을 둘러싼 여러 가지 파행들, 갈등들, 잡음들. 2016년도에 지금의 여권이죠, 그 당시에 옥새 파동 같은 것 유명한 것 아니었어요? 그때 청와대가 개입하면서 그런 게 벌어졌던 건데 아무튼 공천이라는 게 지금 국회의 모든 것입니다.
공약 같은 것을 내걸기는 내겁니다마는 공약보다는 공천을 그 내부에서 어떻게 해나가느냐가 출마자들에게는 가장 큰 관심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공천을 둘러싼 여러 가지 잡음이 있는데 하여튼 어느 정당이든 공천 잡음을 최소화하는 정당이 유리하다. 공천 잡음이 불거지고 자꾸 갈등이 노출되고, 언론에. 그런 정당은 절대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장성호]
제가 한 말씀만 꼭 최 교수님 말씀에 덧붙여서 한말씀만 꼭 드리고 싶은 것은 공천이라는 것은 당이 승리하기 위해서 공천을 하는 겁니다. 저는 최근에 여당과 야당의 공천 시스템. 막 날아다니지 않습니까? 오늘은 이 지역구에서 하고 내일은 이 지역구에 가고. 호남에서 지역구가 서울에서 와서 몇 군데 옮기고 이렇게 해서 이런 것들은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다.
이것이 공천 개혁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낙하산 공천은 절대로 없어야 되겠다. 그것이 저는 첫 번째 승리하기 위한 조건이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 정치 지형을 보면 지난 대선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고 그다음에 가까스로 떨어진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치열하게 선거가 끝나고 1년 반이 돼도 지금 격돌하고 있습니다. 이 격돌하는 것은 그 밑에 당원들도 같이 움직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여론조사 추이를 보더라도 보수와 진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35:35로 지금 박빙으로 묶여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앞으로 4월 10일 총선까지. 어떤 공약을 내쏟아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중도층 15%가 어디로 가느냐. 이 사람들이 판세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중도층을 겨냥한 공천이 이루어져야 된다. 그러면 낙하산 공천 되겠습니까? 중도층이 선거에 안 나오든가 아니면 낙하산 공천을 한 반대 당을 찍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그렇기 때문에 지역 일꾼이 상당히 이번 선거에는 중도층을 잡기 위해서 중요하고, 그리고 민주당 같은 경우는 예를 들면 과거에 386 같은 그런 편향된다고 비판을 받는 그런 세력들이 하는 것보다도 합리주의적인 그런.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합리적 보수주의자 이런 분들이 전문가를 중심으로 해서 지역에 공천을 하면 거기에는 당연히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지역과 관련된 예를 들어서 10년 살았냐, 20년 살았냐, 그런 포인트가 저는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이 공천을 하는 이유는 왜 그렇겠습니까? 중도층을 잡아와야만이 10%, 20% 중도층을 우리 편으로 만들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이 이번 총선의 가장 큰 관점이지, 공약 같은 것은 지금 여야가 공히 비슷한 공약으로 앞으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그렇게 저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으로 여야 모두 하위 컷오프라든지 공천 관련 상황을 집행하면서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제 선거제 관련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민주당이 비례대표 선출을 준연동형으로 할 거냐, 아니면 병립형으로 회귀할 거냐를 두고 아직 민주당이 결정을 못 내렸거든요. 총선이 두 달밖에 안 남았습니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창렬]
그 이전에 이미 선거구 획정도 아직 안 됐어요. 선거구도 획정이 안 된 데가 많이 있단 말이죠. 참 이건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죠. 국회가 법을 만드는 곳인데 국회가 앞서서 법을 어기는 이런 대표적인 사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선거구제 문제는 지금 국민의힘은 일단 병립형으로 하겠다라고 정해놓은 상황이에요.
민주당이 지금 이렇게 준연동형 비례대표냐, 병립형 비례로 다시 회귀하냐 이걸 두고 아직 결정을 못 내리고 있어요. 최근의 보도에 의하면 이게 지도부에 일임했다가 전당원투표로 가자. 그래서 결정하자 이런 보도가 나왔었는데 거기에 대한 비판이 많았어요.
2020년도 3월에도 그 당시에 위성정당 만드냐 만들지 않느냐를 가지고 전 당원 투표를 한 적이 있고. 2020년 3월이면 지난 21대 총선 바로 직전이었죠. 2020년 11월에도 그때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원래 귀책사유가 있는 민주당은 후보를 내면 안 되는데 그때도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후보를 내고 결국은 패배했어요, 민주당이. 이번에 또 전 당원 투표를 한다고 하니까 비판이 거세니까 다시 또 이재명 대표에 일임하기로 했다고 해요.
이게 완전히 오락가락하는 행보라고 볼 수밖에 없죠. 그러다 보니까 이게 선거제라는 게 어쨌든 비례대표라는 것은 상당히 의석에 관련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도 병립형으로 가야지 유리하다고 보는 거죠. 소수 정당이 유리하기 위해서는 준연동형이 맞는 건데 준연동형도 위성정당을 만들었기 때문에 사실 대단한 편법이었죠. 이번에 또 민주당에서 80명 정도의 의원이 주장한 것은 준연동형으로 가되 비례연합정당으로 가자, 이런 주장을 했단 말이죠.
이러다 보니까 갈팡질팡하는데 며칠 전에 이재명 대표의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방향이 나올 줄 알았어요. 당 대표가 그 얘기를 할 줄 알았는데 그 얘기를 하지 않았단 말이에요. 그래서 금명간에 빨리 얘기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빨리 결정을 해야 되는 것이지 이것을 가지고 이걸 가지고 언제까지 미루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의 지금 여당답지 않게 만약에 이게 준연동형으로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위성정당 이름을 이미 정해놨어요. 국민의 미래라고 말이죠. 이것도 참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죠. 어쨌든 여당은 여당답게 딱 원칙대로 가야 되는 건데 민주당이 혹시 준연동형으로 또 갈지 모르니까 미리 위성정당 이름을 정해놓는다, 이것도 당당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건 여야가 정말로 아무리 의석이 중요한 게 정당이라고 하더라도 원칙과 상식에 입각해야죠. 그런데 지금 특히 야당이 야당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께서는 이 대표가 결정을 일임을 하게 됐는데 사람 마음속에 들어가 보지는 않는 이상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 대표의 결정이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장성호]
이재명 대표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전 당원한테 물어보는 그런 형식을 거치려고 했는데 그것 또한 당내 비판이 상당히 거세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고 결국은 돌아 돌아서 당 대표한테 모든 것을 일임한다. 그것이 저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거제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국회의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 아무리 요구해도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것이 선거법 아닙니까? 물론 선거법이라는 것은 여당과 야당이 합의를 해서 하되, 만약에 합의가 안 되면 그러면 지난번 선거, 준연동형제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회에서 표결을 통해서라도 민주당이 원하는 것으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그렇게 봤을 때 과연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제가 객관적으로 지금까지 흐름을 보면 이재명 당 대표는 멋지게 지면 뭐하냐. 그런 것은 병립형으로 가겠다는 그런 애초의 확고한 뜻이 있었는데 지금 전직 총리들이 이것에 대해서 다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시민사회들이 같이 가서 민주당의 다음 지방선거, 대선까지 가야 되기 때문에 시민사회의 다른 영역까지 다 합쳐서 전통적인 이념의 틀을 끌고 가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동형으로 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갈등이 있는 것이고, 만약에 연동형으로 간다고 했을 때 이재명 대표만 놓고 생각을 해보면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지역구를 포기하고 비례대표로 온다고 했을 때 연동형으로 가면 대표가 탈당을 해야 됩니다. 비례대표로 간다면. 그러기 때문에 그거와 포커스를 맞춰보면 이재명 대표가 그냥 병립형으로 간다면 그런 상상을 우리가 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나중에 전국적인 선거를 지휘하고 비례대표 10번, 15번 후순위를 받아서 총선에 승리하기 위한 그런 액션을 취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병립형으로 가려고 한다. 그렇게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모든 것이 자기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 대표를 위한 선거냐, 이렇게 해서 국민의힘은 상당히 비판할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개인적으로 판단을 해 보면 결국은 애초에 한 워딩, 멋지게 지면 뭐하냐. 그래서 확실하게 단일대오로, 이재명당으로 만들고 그러고 나서 병립형으로 만들고 그러고 나서 다음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그런 뜻이 명약관화하게 보인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사실 비례제 관련해서는 제3지대에서도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을 텐데 오늘 제3지대 얘기를 잠깐 해보면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과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 미래가 오늘 공동창당대회를 열기로 했는데 사실 어제만 해도 공동 창당이 무산될 거다, 이런 해프닝도 있었어요. 이렇게 어쨌든 오후 2시에 하기로 했지만 이렇게 잡음이 노출되는 것을 보고 빅텐트까지 이르는 과정이 녹록지 않을 거다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는데 두 분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창렬]
새로운미래하고 미래대연합이 민주당의 탈당파 의원이잖아요, 3명. 이 두 집단은 그렇게 크게 간극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요. 민주당에 같이 있었던 분들이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름은 가칭으로 지었어요. 개혁미래당이라고 이름은 지어놨는데 그래서 지금 말씀처럼 오늘 공동창당대회를 하기로 했는데 하겠죠. 한다고 다시 얘기를 했으니까. 이게 왜 그러면 이렇게 큰 간극도 없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안 되느냐?
이 부분도 역시 그 내부의 공천 문제일 겁니다. 지분 정리 이런 것일 거예요. 지금 국회 현역 의원은 몇 명 안 됩니다마는 여기에 지금 많은 당원들이 가입하고 있는 것 아니에요. 당을 만드는 거니까, 창당하는 거니까. 여기도 상당수가 비례대표가 됐건 지역구가 됐건 원내 진입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할 거라고요.
창당 정당에 같이 머물면서. 이런 게 정리가 안 되면 다시 말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진부한 얘기입니다마는 정치공학적인 통합이죠. 가치나 이념에 따른다면 크게 통합 못할 이유가 없는데 그게 정리가 안 되니까 자꾸 실무선에서 뭐가 얘기가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오늘 공동창당대회도 무산되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이 나왔던 거란 말이죠. 그런데 이렇게 되면 빅텐트는 안 되는 거예요. 지금 빅텐트, 5개 그룹에서 3개는 정리됐죠. 개혁신당하고 현재 개혁미래당하고. 이 개혁미래당 내부에서 약간 잡음이 있는 것이고 금태섭 신당은 아직은 별로 얘기가 안 나오고 있고. 그러면 특히 개혁신당과 개혁미래당, 특히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가 비판적으로 나오고 있단 말이죠. 자신의 공약을 개혁미래당이 비판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개혁미래당에서 안 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다고 말이에요.
그러면 이렇게 되면 이른바 중텐트는 되는데 커다란 통합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제3지대, 제3세력으로는 통합이 안 된다면 이것은 전혀 의미가 없어요. 양당 정당, 거대 정당의 극단적인 대립의 정치를 뭔가 지양하고 혁파하자라는 취지로 제3 신당이 나오고 있는 건데 이들마저도 이런 여러 가지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것입니다마는 그런 이익이 부딪혀서 통합을 못해낸다면 제3지대는 중도층에게 전혀 소구력이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저는 크게 빅텐트에 대한 가능성을 갖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장성호]
저도 한번 말씀을 드려야 되겠는데 애초에 우리 정당사를 보면 뛰쳐나간 자가 성공한 적은 없습니다. 보수적인 그런 흐름을 그대로 해방정국부터 정국의 흐름을 보면 중심축이 양대 쪽으로 가기 때문에 가끔 이탈 세력이 있다가 다시 합치고 다시 합치고. 그렇기 때문에 나간 자가 죽는다.
그것이 우리 정당의 오래된 중요한 속담 같은, 격언 같은 그런 말이고. 이 두 분, 이낙연, 이준석 두 핵심 세력이 지금 탈당을 하고 이탈을 했는데 공통점은 있습니다. 공통점은 반패권 이탈 세력입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 중심으로 한 보수 여당,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그 패권에 대항하다가 안 되니까 뛰쳐나왔다, 그런 공통점이 있고 물론 본인들이 그것이 개혁이라고 그렇게 얘기는 하겠지만 그러나 애초에 저는 처음에 출발할 때부터 저는 빅텐트는 불가능하고 이분들이 합칠 수가 없다.
합쳐도 국민들이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얘기한 것이 첫 번째는 이낙연 대표는 민주당 대표하고 총리까지 하신 분이고 새천년민주당부터 쭉 김대중 대통령부터 민주당 흐름을 탄 분 아니겠습니까? 이런 분이랑. 보수와 진보라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 정당에.
그리고 전직 대표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전 대표. 두 분들이 어떻게 이념적으로 합치겠습니까? 정당은 이념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오만 잡탕이 들어간 정당이라고 하지만 무지개 정당으로 국민이 개혁이라고 하겠습니까? 그리고 공천을 앞두고 합치면 누구는 수도권, 누구는 호남, 누구는 TK 이렇게 나눠먹는 게 이게 정당의 옳은 모습입니까?
그것은 구태를 답습하는 그런 태생적인 한계가 있고, 그리고 중요한 것은 미래의 목표가 완전히 다르다는 겁니다. 이낙연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결과, 이재명 대표가 지속하지 못하면 그것을 내가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임시로 텐트를 쳐놓겠다는 그런 뜻이 상당히 강하고, 이준석 대표도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민주당한테 만약에 패배를 한다면 국민의힘이 또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그것을 보겠다는 겁니다. 양쪽이 생각하는 것이 다른데 어떻게 합칩니까? 저는 상당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짧게 여쭤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 7일에 윤 대통령이 KBS와의 대담을 방송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아마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도 다룰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까지 나온 입장만 보면 해명에 치우칠 것 같다, 이런 예상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게 과연 지지율 제고에 영향이 있겠는가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두 분 의견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최창렬]
일단 그 이전에 왜 기자회견을 결국 안 하고 방송사와 대담으로 갈음하는지 저는 그게 일단 지지율을 올리기가 어려운 하나의 요인이라고 보고 그것도 또 생방송도 아니고 녹화로 한단 말이에요. 굳이 왜 녹화로 하는지 모르겠어요. 녹화로 하면 편집도 하고 이런다는 것 아닙니까?
있는 그대로 해야 되는 건데 그렇지 않고 또다시 조율하고. 그러니까 국민들이나 비판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뭔가 기획된 연출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요. 일단 그걸 지적하고 싶고, 지적하는 거고.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해서 분명히 어떤 형태로든 대통령의 언급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언급의 수준이 단순하게 그냥 유감 정도 표명할 건지, 그야말로 몰카 공작이나 이런 것을 더 강조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런 것보다 몰카 공작이고 함정 공작이었다고 그 부분을 더 강조하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얘기는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고 일단 정공법으로 국민들에게 어쨌든 수수한 것에 대해서 사과를 한다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지지율이 조금 오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 않고 에둘러 얘기하거나 자꾸 해명이나 유감 쪽에 입장을 둔다면 저는 지지율 제고에 별로 도움이 안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교수님도 비슷한 생각이십니까?
[장성호]
국민들 앞에 형식이야 어떻든 나와서 신년을 앞두고 설 명절이 우리의 고유 명절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명절 앞에 KBS를 대상으로 하든 언론에서 이것이 또 기자풀이 되니까. 이런 식으로 해서 방송을 한다는 것은 저는 긍정적이라고 생각이 들고. 가장 국민들이라든가 야권에서 특히 관심 있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과 관련해서는 길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차라리 얘기를 안 하든가 아니면 하더라도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유감이다. 나머지는 사법부에서 판단할 것이다. 이런 원론적인 워딩이 가장 중요하고 거기에서 대통령이 또 다른 중언부언해서 구체적으로 하면 이것이 또 쟁점화가 됩니다. 언론이라든가 야당과 상대할 때 쟁점화가 되기 때문에 원론적인 수준에서 언급, 그것까지만 하면 그리고 나서 총선을 치르면 된다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과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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