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선배들의 도움이 필요한 때

정한별 2024. 2. 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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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KBS2 '개그콘서트'를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선배들의 도움이 더해진다면 '개그콘서트'가 찬란한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샘솟는다.

물론 선배의 일회성 출연이 일시적으로 시청률을 상승시켜도 '개그콘서트'의 자생력을 키우는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개그콘서트'의 부활을 위해 많은 선배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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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지원사격 나선 박명수
'라디오쇼'·'사귀당귀'에서도 매력 뽐낸 '개그콘서트' 출연자들
부활한 KBS2 '개그콘서트'를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물론, 인기 스타까지도 '개그콘서트'를 위한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해왔다. KBS2 제공

부활한 KBS2 '개그콘서트'를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물론, 인기 스타까지도 '개그콘서트'를 위한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해왔다. 적극적으로 나선 코미디언 박명수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많은 선배들의 도움이 더해진다면 '개그콘서트'가 찬란한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샘솟는다.

박명수는 최근 '개그콘서트'에 특별출연자로 나섰다. 그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개그맨 후배들과 한 몸이 돼서 '개그콘서트'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감독님도 좋아해 주시고 후배들도 힘을 내서 또 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그콘서트'가 없어지면 코미디는 전멸이다. 어떻게든 선배들이 매주 나가서 살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준하를 추천했다. 정준하가 안 나가면 욕을 먹을 거다"라고 덧붙여 시선을 모았다.

'개그콘서트' 속 박명수는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니퉁의 인간극장' 코너를 찾은 박명수는 노래를 부르고 콩트를 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더불어 트레이드 마크인 "야야야!" 호통 개그를 했으며 관객들이 제안한 단어로 N행시에 도전했다. '소통왕 말자 할매' 코너에서도 박명수의 활약은 빛났다. 박명수는 관객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나섰다. 또한 김호영과의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박명수의 활약은 '개그콘서트'에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다 줬다. 그의 활약이 담긴 클립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네티즌들은 "박명수 하나로 웃겼다" "박명수가 나올 줄이야" "'개그콘서트'에서 박명수를 보니 너무 좋고 새롭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박명수의 활약을 통해 더욱 많은 이들이 '개그콘서트'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박명수가 '개그콘서트'에 특별 출연했다. 그는 '니퉁의 인간극장' '소통왕 말자 할매'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KBS2 제공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 역시 선배들의 도움이 '개그콘서트'가 명성을 되찾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본지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줘야 코미디언들의 능력도 빛을 발할 수 있는 거다. 인지도 높은 사람들이 등장하면 언론도, 시청자들도 관심을 갖는다. 후배들에게도 응원이 된다. 결정적인 역할까지는 못 하더라도 프로그램의 인기가 상승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선배의 일회성 출연이 일시적으로 시청률을 상승시켜도 '개그콘서트'의 자생력을 키우는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박명수의 행보가 더욱 시선을 모으는 이유다. '개그콘서트'와 출연 개그맨들은 박명수를 통해 프로그램 밖에서도 언급돼 왔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명수가 '개그콘서트'의 코미디언 후배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박명수는 자신이 진행하는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데프콘 어때요?' 코너의 신윤승 조수연과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그 결과 '개그콘서트' 아닌 다른 프로그램의 시청자들도 자연스럽게 출연 코미디언들의 매력을 알게 됐다.

'개그콘서트'의 부활을 위해 많은 선배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찍이 인지도를 얻은 코미디언들은 고정 출연 프로그램, 화제의 유튜브 채널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곳에 '개그콘서트' 후배들이 출연할 수 있도록 도와 대중에게 이들이 재밌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장기적인 면에서 특히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선배들의 지원사격 속에서 '개그콘서트'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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