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박람회 중국 존재감↑”…2035년 만국박람회 유치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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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에 참가하는 중국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중국은 세계의 주목을 끄는 올림픽, 만국박람회를 국위선양의 장으로 활용해 왔다"며 "박람회에서 중국의 환경기술 등을 어필하고, 각국과의 경제교류, 민간교류 추진으로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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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에 참가하는 중국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자국의 경제적 성과를 과시하는 장으로 박람회를 활용하는 한편 2035년 박람회 유치를 노리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렌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은 “파빌리온이 박람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명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파빌리온은 박람회 해외 파빌리온 중 최대규모로 3500㎡의 부지에 조성된다. 외관을 중국 고대 ‘죽간’(대나무 조각을 엮어 만든 책)을 모티브로 삼아 “중국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중국의 풍격, 정신,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요미우리는 “중국은 세계의 주목을 끄는 올림픽, 만국박람회를 국위선양의 장으로 활용해 왔다”며 “박람회에서 중국의 환경기술 등을 어필하고, 각국과의 경제교류, 민간교류 추진으로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35년 박람회 유치를 위해 적극성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내놨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는 이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내놓은 적이 없지만 2022년 11월 홍콩 언론에서 홍콩과 중국 광둥성의 공동 개최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존 리 홍콩 행정장관도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요미우리는 “2030년 박람회 개최지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결정됐기 때문에 2035년에는 아시아에서 개최될 여지가 있다”며 “실제 (중국이) 박람회 유치를 노린다면 오사카·간사이 박람회에서 존재감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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